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기록에 남길만한 선전을 보여주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선발 김광현, 그는 자신의 기록보다 팀을 우선시했다.
김광현은 2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6-2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83으로 낮아졌다. 선발 등판한 네 차례 등판 성적만 떼서 보면 0.44로 내려간다.
기록 전문 업체 'STATS'에 따르면,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13년 이후 좌완 투수의 커리어 첫 네 차례 선발 등판 기록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0.25)다.
경기 후 화상인터뷰를 가진 김광현은 이 기록에 대한 설명을 듣더니 "운이 참 좋은 거 같다. 미국말로 하면 '갓 블레스 미(God bless me)'인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잘맞은 타구도 정면에서 잡혔고, 빗맞은 타구도 물론 야수에게 잡혔다. 운이 좋았다"며 운이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가 지금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이유는 또 있다. "올해는 제대로 된 시즌이 아니다. 타자들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내년부터 진짜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내년을 준비할 수 있는 적응기라 생각하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1981년 발렌수엘라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올해의 신인을 동시 석권했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사이영상은 어렵더라도 올해의 신인은 도전해볼 수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일단은 팀이 좋은 성적을 얻었으면 좋겠다. 나가는 경기마다 승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 'KK(김광현의 애칭)가 나가면 이긴다'는 공식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올해의 신인은 생각한적 없다"며 개인 성적보다는 팀이 우선임을 분명히 했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록에 남길만한 선전을 보여주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선발 김광현, 그는 자신의 기록보다 팀을 우선시했다.
김광현은 2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6-2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83으로 낮아졌다. 선발 등판한 네 차례 등판 성적만 떼서 보면 0.44로 내려간다.
기록 전문 업체 'STATS'에 따르면,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13년 이후 좌완 투수의 커리어 첫 네 차례 선발 등판 기록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0.25)다.
경기 후 화상인터뷰를 가진 김광현은 이 기록에 대한 설명을 듣더니 "운이 참 좋은 거 같다. 미국말로 하면 '갓 블레스 미(God bless me)'인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잘맞은 타구도 정면에서 잡혔고, 빗맞은 타구도 물론 야수에게 잡혔다. 운이 좋았다"며 운이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가 지금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이유는 또 있다. "올해는 제대로 된 시즌이 아니다. 타자들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내년부터 진짜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내년을 준비할 수 있는 적응기라 생각하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1981년 발렌수엘라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올해의 신인을 동시 석권했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사이영상은 어렵더라도 올해의 신인은 도전해볼 수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일단은 팀이 좋은 성적을 얻었으면 좋겠다. 나가는 경기마다 승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 'KK(김광현의 애칭)가 나가면 이긴다'는 공식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올해의 신인은 생각한적 없다"며 개인 성적보다는 팀이 우선임을 분명히 했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