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KPGA 개막전서 연장 접전 끝 우승 ‘통산 2승’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지훈(34)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지훈은 5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7245야드)에서 치러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으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이지훈은 10대 돌풍을 일으킨 김주형(18·CJ대한통운)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카이도 시리즈 카이도 제주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이지훈은 이날 우승으로 3년 만에 통산 2승을 따냈다.
단독 선두였던 김주형에 5타 차 공동 14위로 출발한 이지훈은 2번홀(파5)부터 5번 홀(파5)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무섭게 치고 올라갔다. 후반도 10번홀(파4)부터 14번홀(파4)까지 5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가 됐다.
다만 선두를 내준 김주형의 추격도 무서웠다. 전반 1타 줄였지만, 12번 홀(파3)에서 버디로 한 타를 더 줄인 뒤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그러나 승부는 연장 첫 홀에서 갈렸다. 이지훈의 버디를 잡아 기선을 제압했다.
한편 김태훈(35)과 문경준(38·휴셈)이 20언더파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21·CJ오쇼핑)은 13언더파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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