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가 오늘(1일) 수원 삼성에서 국가대표 왼쪽 풀백 30살 홍철을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10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한 홍철은 수원, 상주 상무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272경기에 출전해 13골 37도움을 기록했습니다.
20세 이하(U-20) 및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거쳐 A대표로 30경기를 뛰었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도 밟았습니다.
홍철과 수원의 계약 기간은 올해 말로 끝날 예정이었습니다.
홍철은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수원과 재계약하면서 연봉을 낮추는 대신 일종의 바이아웃 조항을 넣어 계약 기간이라도 6억원 선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구단이 있으면 팀을 옮길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울산 현대로 이적한 홍철 / 사진=울산 현대 제공
왼쪽 풀백 자원으로 이미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제이슨 데이비슨과 베테랑 박주호 등을 보유한 울산은 홍철을 영입해 전술적 유연함을 강화하게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홍철은 스피드를 바탕으로 수비력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정확한 킥 능력을 갖춰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도 팀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울산은 "후방 측면에서 상대의 페널티 박스 근처로 투입되는 홍철의 크로스가 주니오와 비욘존슨 등 전방 공격수들에게 전달돼 득점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홍철은 "최고를 목표로 하는 울산 현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고,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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