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두 NC 다이노스를 턱밑까지 추격한 2위 LG 트윈스가 중요한 국면에서 두산 베어스와 만납니다.
LG는 19∼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시즌 두 번째 3연전을 치릅니다. 5월 5∼7일 개막 3연전에선 두산이 2승 1패로 앞섰습니다.
LG의 기세는 하늘을 찌릅니다. 주중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쓸어 담는 등 4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3위 두산은 어제(18일) 삼성 라이온즈를 7-3으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렸습니다.
NC를 1.5경기 차로 압박하는 LG는 두산을 3경기 차로 밀어내고 2위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입니다. 이번 3연전에서 2승 1패 이상을 거두면 두산과의 승차를 더 벌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두산이 2승 1패 이상을 올리면 LG와 승차를 줄이고 다시 선두 경쟁에 불을 붙입니다.
올해 LG는 창단 30주년을 맞아 통산 세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룰 만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듣습니다.
독보적으로 앞선 분야는 없지만, 공격과 수비, 선발진과 구원진 모두 리그 상위권을 달릴 정도로 투타의 조화가 좋습니다.
경기력과 성적이 환골탈태한 LG를 대변하지만, LG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믿음을 주려면 두산을 넘어서야 합니다.
LG는 2014년 두산에 8승 1무 7패로 근소하게 앞섰고, 2015년에는 8승 8패로 우위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이후 4년간은 두산에 손해 보는 장사를 했습니다. 2018년엔 1승 15패라는 처참한 결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두산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현재 리그 최강팀입니다. 두산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고선 LG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는 말에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LG는 고비마다 두산을 넘지 못해 주저앉았고, 두산은 위기에서 LG를 무너뜨리고 기사회생해 상위권을 질주해왔습니다. 두 팀의 스토리가 올해엔 바뀔지, 올해에도 반복될지 주말 3연전은 이를 가늠할 일전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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