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유민상의 불꽃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전 4전 전승을 달렸습니다.
KIA는 어제(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4차전에서 7-2로 승리했습니다.
12경기째 홈런 가뭄에 시달리던 롯데는 이날 김준태와 이대호의 솔로포 2방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KIA는 1회 김호령의 선두타자 초구 홈런에 이어 6회 유민상의 스리런포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유민상은 7회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고 4타수 4안타 5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KIA는 올 시즌 롯데전 4전 전승을 수확하며 13승 12패를 기록했고, 롯데는 11승 13패로 5할 승률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습니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6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7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하고 시즌 2승(3패)째를 챙겼습니다.
2017년 5월 6일 이후 롯데전 6연승을 질주하며 '거인 천적'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시즌 처음으로 6이닝을 던졌으나 고비를 넘지 못하고 4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당했습니다.
KIA는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호령이 박세웅의 초구 직구(시속 145㎞)를 통타해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냈습니다.
경찰야구단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9월 제대한 김호령은 3년 만에 밟은 1군 무대에서 화끈하게 복귀 신고를 했습니다.
KBO리그 선두타자 홈런은 올 시즌 3호이자 통산 54호입니다. 김호령에겐 프로 데뷔 후 첫 선두타자 홈런입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5회 초 김준태가 우월 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롯데는 이로써 13경기 만에 홈런 침묵을 깼습니다.
롯데는 6회 초 이대호의 좌월 솔로아치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KIA는 6회 말 최형우의 중전 안타와 나지완의 중월 2루타로 잡은 무사 2, 3루에서 유민상이 역전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재역전을 만들었습니다.
7회 말 롯데 불펜진의 제구 난조를 틈타 만든 2사 만루에서 유민상은 바뀐 투수 이인복에게 좌익 선상으로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쳐냈습니다.
KIA는 이어 한승택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고 롯데의 백기를 받아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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