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퍼즐이 완성됐다. 오는 5월 5일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에 제이크 브리검이 선발 등판한다. 박병호의 뒤를 받칠 5번타자는 이택근이다.
손혁 감독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브리검이 내일까지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간다”라고 밝혔다.
개막전 선발투수 후보로 꼽혔던 최원태는 5월 1일 SK 와이번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이후 KIA와 개막 3연전의 마지막 날(5월 7일)에 나선다. 키움의 2선발은 에릭 요키시다.
최원태가 청백전과 교류전에서 호투를 펼쳤지만, 손 감독은 브리검을 첫 번째 카드로 꺼낼 것을 암시했다. 브리검의 의지가 강한 데다 손 감독도 에이스의 자존심을 세워주고자 했다.
2주 자가격리 변수가 있었으나 브리검의 준비과정에 큰 문제도 없었다. 브리검은 29일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5개에 불과했다.
손 감독은 “요키시가 어제 실점하긴 했어도 외국인 투수 두 명 모두 첫 실전에 만족스러운 투구를 펼쳤다. 둘 다 좋았다. 순서대로 브리검과 요키시가 정규시즌 1·2차전에 나간다”라고 말했다.
브리검이 첫 실전에서 많은 이닝을 던진 건 아니지만 5일 후 ‘긴 이닝’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게 손 감독의 생각이다. 예정 투구수가 60개였던 브리검은 곧바로 불펜으로 이동해 10여 개의 공을 던졌다.
손 감독은 “선발투수가 세 번째 위기가 올 때 교체해주는 게 이상적이다.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큰 위기 없이 막는다면, 계속 맡길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키움의 화두는 5번타자다. 1번 서건창-2번 김하성-3번 이정후-4번 박병호는 고정이다. 5번타자를 시험한 결과, 이택근과 박동원이 앞서있다.
브리검이 지난해 이지영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걸 고려하면, 이택근이 개막전 5번타자로 뛸 전망이다. 박동원은 KIA의 개막전 선발투수가 유력한 양현종을 상대로 지난 해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약했다.
손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선 이택근과 박동원을 5번타자로 염두에 두고 있다. 이택근은 경험이 풍부하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타격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현재 몸 상태도 좋다. 이택근의 타격감이 좋을 때 내세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움 히어로즈의 퍼즐이 완성됐다. 오는 5월 5일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에 제이크 브리검이 선발 등판한다. 박병호의 뒤를 받칠 5번타자는 이택근이다.
손혁 감독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브리검이 내일까지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간다”라고 밝혔다.
개막전 선발투수 후보로 꼽혔던 최원태는 5월 1일 SK 와이번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이후 KIA와 개막 3연전의 마지막 날(5월 7일)에 나선다. 키움의 2선발은 에릭 요키시다.
최원태가 청백전과 교류전에서 호투를 펼쳤지만, 손 감독은 브리검을 첫 번째 카드로 꺼낼 것을 암시했다. 브리검의 의지가 강한 데다 손 감독도 에이스의 자존심을 세워주고자 했다.
2주 자가격리 변수가 있었으나 브리검의 준비과정에 큰 문제도 없었다. 브리검은 29일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5개에 불과했다.
손 감독은 “요키시가 어제 실점하긴 했어도 외국인 투수 두 명 모두 첫 실전에 만족스러운 투구를 펼쳤다. 둘 다 좋았다. 순서대로 브리검과 요키시가 정규시즌 1·2차전에 나간다”라고 말했다.
브리검이 첫 실전에서 많은 이닝을 던진 건 아니지만 5일 후 ‘긴 이닝’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게 손 감독의 생각이다. 예정 투구수가 60개였던 브리검은 곧바로 불펜으로 이동해 10여 개의 공을 던졌다.
손 감독은 “선발투수가 세 번째 위기가 올 때 교체해주는 게 이상적이다.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큰 위기 없이 막는다면, 계속 맡길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키움의 화두는 5번타자다. 1번 서건창-2번 김하성-3번 이정후-4번 박병호는 고정이다. 5번타자를 시험한 결과, 이택근과 박동원이 앞서있다.
브리검이 지난해 이지영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걸 고려하면, 이택근이 개막전 5번타자로 뛸 전망이다. 박동원은 KIA의 개막전 선발투수가 유력한 양현종을 상대로 지난 해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약했다.
손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선 이택근과 박동원을 5번타자로 염두에 두고 있다. 이택근은 경험이 풍부하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타격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현재 몸 상태도 좋다. 이택근의 타격감이 좋을 때 내세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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