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지미 버틀러(31·마이애미 히트)는 올-디펜시브팀 4회 수상에 빛난다. 미국프로농구(NBA) 최정상급 수비수를 난감하게 만드는 스타들은 누굴까?
버틀러는 14일(한국시간) 체육인 기고 매체 ‘플레이어스트리뷴’을 통해 르브론 제임스(36·LA레이커스), 스테판 커리(32·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32), 카이리 어빙(28·이상 브루클린 네츠), 제임스 하든(31·휴스턴 로케츠)을 ‘수비한 선수 중 가장 막기 힘든 5인’으로 선정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30대 중반에도 건재하다. 버틀러는 “아직도 만능이다. 슛, 림 어택, 패스, 수비까지 다 한다. 스피드와 운동신경의 조화를 얘기할 때 가장 먼저 언급할 선수다. 모든 포지션에서 엘리트다. 작고 빠른 수비수는 (체격을 감당하지 못해) 몸을 가눌 수 없고 큰 선수는 속도에서 밀린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버틀러는 “커리는 어느 지점에서나 슛을 쏠 수 있는 한 세대를 아우르는 재능이다. 궁극의 그린라이트를 가졌지만 남용하지 않는다. 마냥 쏘는 것이 아니다. 치밀하게 쏜다. 때때로 하프코트 슛을 한다. 다른 선수라면 나쁜 공격이겠지만 커리한테는 좋은 시도다. 압박을 가하거나 슛 방해를 시도할 때는 돌파나 동료들에게 패스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특별한 재능”이라고 평가했다.
듀란트는 공식 신장 208㎝, 실제로는 7피트(213㎝)에 육박하는 ‘가장 큰 스몰포워드’라는 장점이 강조됐다. 버틀러는 “본인은 시인하지 않지만 내 생각엔 7피트가 맞다. 듀란트는 7피트이기 때문에 당신 위에서 포스트업을 한다. 7피트이므로 당신이 닿을 수 없는 높이에서 슛과 덩크를 한다. (수비수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게다가 포인트가드처럼 볼을 다루고 빠르게 달린다. 치트키 같은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하든은 종종 트레블링 논란으로 기량이 폄하되곤 한다. 그러나 버틀러는 “하든은 스텝백, 플로터, 유로스텝 패키지를 갖췄다. 터프슛을 항상 성공한다. 2019-20시즌부터는 다리 하나로 슛을 하는 새로운 공격법도 들고 나왔다. 스텝백 하나만으로 농구 전설이라 할만하다. 혹자는 트래블링이라 지적하지만, 심판이 지적하지 않으면 규칙에 맞는 것이다. 공간을 많이 주면 스텝백 3점 슛을 쏜다. 붙어서 막으려고 하면 파울을 유도하거나 림을 향해 돌진한다. 그러면서 어느덧 40점을 찍는다. 막을 수 없다”라고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버틀러는 “어빙은 내가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다. 교활한 드리블과 정확한 크로스오버로 상대를 장난감으로 만든다. 3점도 쏘고 패스도 한다. (체격 우위에 있는) 나에게는 포스트업을 안 할 테지만 (자기보다 작은 상대한테는) 포스트업 플레이도 좋다. 플로터, 페이드 어웨이. 레이업 등 원하는 대로 득점할 수 있다. NBA에서 막기 힘든 선수를 논한다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가장 막기 힘든 선수로는 하든을 꼽았다. 버틀러는 “(아마 다른 NBA 선수라면) 르브론 제임스나 건강한 듀란트를 얘기할 것”이라면서도 사견임을 전제로 1명만 답할 수 있다면 하든이라고 덧붙였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미 버틀러(31·마이애미 히트)는 올-디펜시브팀 4회 수상에 빛난다. 미국프로농구(NBA) 최정상급 수비수를 난감하게 만드는 스타들은 누굴까?
버틀러는 14일(한국시간) 체육인 기고 매체 ‘플레이어스트리뷴’을 통해 르브론 제임스(36·LA레이커스), 스테판 커리(32·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32), 카이리 어빙(28·이상 브루클린 네츠), 제임스 하든(31·휴스턴 로케츠)을 ‘수비한 선수 중 가장 막기 힘든 5인’으로 선정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30대 중반에도 건재하다. 버틀러는 “아직도 만능이다. 슛, 림 어택, 패스, 수비까지 다 한다. 스피드와 운동신경의 조화를 얘기할 때 가장 먼저 언급할 선수다. 모든 포지션에서 엘리트다. 작고 빠른 수비수는 (체격을 감당하지 못해) 몸을 가눌 수 없고 큰 선수는 속도에서 밀린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버틀러는 “커리는 어느 지점에서나 슛을 쏠 수 있는 한 세대를 아우르는 재능이다. 궁극의 그린라이트를 가졌지만 남용하지 않는다. 마냥 쏘는 것이 아니다. 치밀하게 쏜다. 때때로 하프코트 슛을 한다. 다른 선수라면 나쁜 공격이겠지만 커리한테는 좋은 시도다. 압박을 가하거나 슛 방해를 시도할 때는 돌파나 동료들에게 패스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특별한 재능”이라고 평가했다.
듀란트는 공식 신장 208㎝, 실제로는 7피트(213㎝)에 육박하는 ‘가장 큰 스몰포워드’라는 장점이 강조됐다. 버틀러는 “본인은 시인하지 않지만 내 생각엔 7피트가 맞다. 듀란트는 7피트이기 때문에 당신 위에서 포스트업을 한다. 7피트이므로 당신이 닿을 수 없는 높이에서 슛과 덩크를 한다. (수비수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게다가 포인트가드처럼 볼을 다루고 빠르게 달린다. 치트키 같은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하든은 종종 트레블링 논란으로 기량이 폄하되곤 한다. 그러나 버틀러는 “하든은 스텝백, 플로터, 유로스텝 패키지를 갖췄다. 터프슛을 항상 성공한다. 2019-20시즌부터는 다리 하나로 슛을 하는 새로운 공격법도 들고 나왔다. 스텝백 하나만으로 농구 전설이라 할만하다. 혹자는 트래블링이라 지적하지만, 심판이 지적하지 않으면 규칙에 맞는 것이다. 공간을 많이 주면 스텝백 3점 슛을 쏜다. 붙어서 막으려고 하면 파울을 유도하거나 림을 향해 돌진한다. 그러면서 어느덧 40점을 찍는다. 막을 수 없다”라고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버틀러는 “어빙은 내가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다. 교활한 드리블과 정확한 크로스오버로 상대를 장난감으로 만든다. 3점도 쏘고 패스도 한다. (체격 우위에 있는) 나에게는 포스트업을 안 할 테지만 (자기보다 작은 상대한테는) 포스트업 플레이도 좋다. 플로터, 페이드 어웨이. 레이업 등 원하는 대로 득점할 수 있다. NBA에서 막기 힘든 선수를 논한다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가장 막기 힘든 선수로는 하든을 꼽았다. 버틀러는 “(아마 다른 NBA 선수라면) 르브론 제임스나 건강한 듀란트를 얘기할 것”이라면서도 사견임을 전제로 1명만 답할 수 있다면 하든이라고 덧붙였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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