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감독 “선수 활약 평범…장위닝 부상 아쉽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하오웨이(44) 중국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 탈락 후 선수들의 미진한 활약과 장위닝(23·베이징 궈안) 공백을 이유로 꼽았다.
중국은 12일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0-2로 졌다. 2연패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AFC U-23 챔피언십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출전권 3장이 걸려있다. 중국 포털 ‘왕이’ 자체 체육 기사에 따르면 하오웨이 감독은 “선수들 퍼포먼스가 평범했다. (개개인 플레이만큼의) 결과가 나왔다. 장위닝 부상이 큰 손실이었다. 전술 구사와 선수 배치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평가했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3세 이하 종목으로 격하됐다. 한국이 7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는 동안 중국은 한 번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개최국으로 자동진출한 2008년 베이징대회가 유일한 U-23 올림픽 경험이다.
장위닝은 9일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 1차전 42분 만에 오른쪽 발가락뼈가 부러져 교체됐다. 중국은 2016~2017년 피테서 소속으로 네덜란드프로축구 27경기 4득점 4도움을 기록한 신장 185㎝ 센터포워드를 잃었다.
하오웨이 감독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같은) 강팀을 상대로 템포를 쫓아가지 못했다. 발전 방법을 찾아 근본적인 격차를 줄여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