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가 부상자 명단(IL) 제도를 손본다.
'MLB네트워크'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부상자 명단 제도가 2020시즌부터 변경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새 시즌부터는 투수와 야수가 별도로 적용된다. 야수는 기존처럼 최소 등재 기간이 10일로 유지되지만, 투수는 15일로 늘어난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17시즌을 앞두고 새 노사 협약에 따라 최소 15일이던 부상자 명단 등재 기간을 10일로 줄였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상의 경우 15일이 너무 길다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그러나 10일로 줄자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특히 투수진 운영에서 이를 이용하는 팀들이 많았다. 로스터 구성상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오거나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때 부상자 명단을 이용하는 팀이 늘어났다.
류현진도 LA다저스에서 뛸 당시 몇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등판을 거른 바 있다. 2019시즌도 목 부상을 이유로 8월 한 차례 등판을 걸렀다.
좌완 데릭 홀랜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던 지난 5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속팀이 자신을 가짜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부상자 명단 제도를 다시 손보는 모습이다. 논란의 여지도 존재한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브렌단 맥케이(탬파베이)같은 투타 겸업 선수의 경우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할지를 명확하게 정해야 할 것이다. 어찌됐든,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꼼수로 활용하던 수단 하나가 새 시즌부터는 사리지게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가 부상자 명단(IL) 제도를 손본다.
'MLB네트워크'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부상자 명단 제도가 2020시즌부터 변경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새 시즌부터는 투수와 야수가 별도로 적용된다. 야수는 기존처럼 최소 등재 기간이 10일로 유지되지만, 투수는 15일로 늘어난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17시즌을 앞두고 새 노사 협약에 따라 최소 15일이던 부상자 명단 등재 기간을 10일로 줄였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상의 경우 15일이 너무 길다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그러나 10일로 줄자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특히 투수진 운영에서 이를 이용하는 팀들이 많았다. 로스터 구성상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오거나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때 부상자 명단을 이용하는 팀이 늘어났다.
류현진도 LA다저스에서 뛸 당시 몇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등판을 거른 바 있다. 2019시즌도 목 부상을 이유로 8월 한 차례 등판을 걸렀다.
좌완 데릭 홀랜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던 지난 5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속팀이 자신을 가짜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부상자 명단 제도를 다시 손보는 모습이다. 논란의 여지도 존재한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브렌단 맥케이(탬파베이)같은 투타 겸업 선수의 경우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할지를 명확하게 정해야 할 것이다. 어찌됐든,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꼼수로 활용하던 수단 하나가 새 시즌부터는 사리지게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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