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세계 야구 강호들의 대제전 프리미어12, 2연패에 도전하는 김경문호가 순항을 예감케 하고 있다. 평가전을 통해 컨디션과 자신감을 끌어 올리며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평가전 2연승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냥 2연승이 아니다. 2경기 연속 영봉승에 투타 모두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전날(1일) 1차전 4-0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무실점 승리다. 무엇보다 타격감까지 이상 없음을 확인한 완벽한 평가전이었다. 모든 투수들을 점검한 18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다.
이날 2차전에서는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늦게 합류한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를 선발 출전시켰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을 치렀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많았다. 역시 평가전의 취지에 맞게 컨디션 점검이 최우선 과제였다.
특히 타선의 타격감은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에 맞춰 끌어올려야 했다. 한국시리즈까지 치르고 합류한 두산 베어스 소속 선수들이나 키움 소속 선수들의 감각은 큰 문제가 없지만, 최대 한달 정도 실전에 나서지 않은 선수도 있었다. 또 김현수나 최정 등 대표팀 주축 타자들은 포스트시즌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도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평가전을 통해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김현수는 두 경기에서 타격감을 회복했다. 이날 2차전에서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렸다. 최정도 이날 2루타를 때리며 장타 생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재환은 1차전에서 투런홈런을 날렸고, 가장 오래 실전을 치르지 않은 민병헌은 2차전 선취점을 올리는 적시타와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마운드는 김경문호가 가장 믿을 카드라는 것도 입증됐다. 1차전에서 점검을 마친 양현종과 김광현은 완벽한 투구로 푸에르토리코 타자들을 봉쇄했다. 2차전 선발로 나선 잠수함 박종훈도 3회 들어 제구가 흔들리긴 했지만,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중남미 국가 타자들에게는 생소한 언더스로우 투수인 박종훈은 프리미어12 C조 예선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쿠바전 선발이 유력한데, 최종 모의고사를 잘 치렀다. 불펜투수들도 모두 무실점을 기록,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컨디션과 함께 선수들의 자신감까지 상승, 팀 분위기가 더욱 밝아졌다. 김경문 감독은 “평가전 2경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마지막 담금질을 마친 김경문호는 6일 고척에서 호주를 상대로 프리미어12 C조 예선전에 돌입한다. 7일에는 캐나다, 8일은 쿠바와 경기를 치른다. C조 예선에서 2위 안에 들면 11일부터 일본에서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올해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 중이다. 특히 이번 프리미어12에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려 있다. 김 감독은 “(푸에르토리코와) 2경기 하면서 발견한 아쉬운 부분을 잘 준비해서 6일 호주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 야구 강호들의 대제전 프리미어12, 2연패에 도전하는 김경문호가 순항을 예감케 하고 있다. 평가전을 통해 컨디션과 자신감을 끌어 올리며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평가전 2연승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냥 2연승이 아니다. 2경기 연속 영봉승에 투타 모두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전날(1일) 1차전 4-0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무실점 승리다. 무엇보다 타격감까지 이상 없음을 확인한 완벽한 평가전이었다. 모든 투수들을 점검한 18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다.
이날 2차전에서는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늦게 합류한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를 선발 출전시켰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을 치렀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많았다. 역시 평가전의 취지에 맞게 컨디션 점검이 최우선 과제였다.
특히 타선의 타격감은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에 맞춰 끌어올려야 했다. 한국시리즈까지 치르고 합류한 두산 베어스 소속 선수들이나 키움 소속 선수들의 감각은 큰 문제가 없지만, 최대 한달 정도 실전에 나서지 않은 선수도 있었다. 또 김현수나 최정 등 대표팀 주축 타자들은 포스트시즌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도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평가전을 통해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김현수는 두 경기에서 타격감을 회복했다. 이날 2차전에서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렸다. 최정도 이날 2루타를 때리며 장타 생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재환은 1차전에서 투런홈런을 날렸고, 가장 오래 실전을 치르지 않은 민병헌은 2차전 선취점을 올리는 적시타와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마운드는 김경문호가 가장 믿을 카드라는 것도 입증됐다. 1차전에서 점검을 마친 양현종과 김광현은 완벽한 투구로 푸에르토리코 타자들을 봉쇄했다. 2차전 선발로 나선 잠수함 박종훈도 3회 들어 제구가 흔들리긴 했지만,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중남미 국가 타자들에게는 생소한 언더스로우 투수인 박종훈은 프리미어12 C조 예선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쿠바전 선발이 유력한데, 최종 모의고사를 잘 치렀다. 불펜투수들도 모두 무실점을 기록,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컨디션과 함께 선수들의 자신감까지 상승, 팀 분위기가 더욱 밝아졌다. 김경문 감독은 “평가전 2경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마지막 담금질을 마친 김경문호는 6일 고척에서 호주를 상대로 프리미어12 C조 예선전에 돌입한다. 7일에는 캐나다, 8일은 쿠바와 경기를 치른다. C조 예선에서 2위 안에 들면 11일부터 일본에서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올해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 중이다. 특히 이번 프리미어12에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려 있다. 김 감독은 “(푸에르토리코와) 2경기 하면서 발견한 아쉬운 부분을 잘 준비해서 6일 호주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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