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없이 ALCS 치르는 휴스턴 감독 "눈에 띄는 건 아는데..."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 들어간 투수 전원을 우완으로 구성한 A.J. 힌치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이에 대해 설명했다.
힌치는 13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라인업 카드를 봤을 때 약간 눈에 띄는 것은 알고 있다"며 좌완이 한 명도 없는 로스터에 대해 말했다.
휴스턴은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서 웨이드 마일리를 제외하고 브래드 피콕을 넣으면서 투수 12명 전원을 우완으로 구성했다.
힌치는 "상대 타자들의 대다수를 상대로 가능한 많은 무기를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했다"며 우타자가 대부분인 양키스를 상대하기 위해 우완을 많이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양키스에 브렛 가드너, 디디 그레고리우스, 애런 힉스가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며 상대 팀의 좌타자 이름을 언급한 그는 "최대한 많은 우완 옵션을 포함시켜 상대에게 7경기 시리즈를 치르는 기간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말했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선발 마일리를 제외하면 좌완에 크게 의존하지 않았다. 프람버 발데스(26경기), 시오넬 페레즈(5경기), 레이민 구두안(7경기) 정도가 이번 시즌 휴스턴에서 뛴 좌완의 전부다.
힌치는 "우리는 시즌 대부분을 불펜에 좌완이 없이 경기를 해왔다"며 좌완없이 시리즈를 치르는 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한 마일리를 로스터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힘든 결정이었다. 그는 정말 좋은 시즌을 보냈고,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돼 자신의 투구에 대한 감각을 되찾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그리고 1라운드에서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보험용 역할을 해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