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무릎 부상으로 대타로만 쓰던 오지환(29)을 '선발 유격수'로 내세웠다.
키움 히어로즈도 포수 주효상(22)에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류중일 LG 감독은 1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을 앞두고 "오지환이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9일 준PO 3차전에서 5회 말 대타로 등장해 올해 가을 무대에 처음 출전한 오지환은 4차전에서 선발 출전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
류 감독은 "오전에 확인해보니 오지환이 수비에도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며 "혹시 통증을 느끼면 구본혁, 윤진호 등을 투입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LG는 이천웅(중견수)과 오지환을 테이블 세터로 쓰고, 이형종(좌익수), 김현수(1루수), 채은성(우익수)을 클린업 트리오로 활용한다.
류 감독은 3차전에서 홈런을 친 카를로스 페게로(지명 타자)를 6번에 배치했고, 김민성(3루수), 유강남(포수), 정주현(2루수) 순으로 하위타선을 꾸렸다.
끝내기 업어치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정규시즌에 선발 투수 최원태와 짝을 이뤘던 박동원 대신 주효상을 포수로 택했다.장 감독은 "박동원의 몸 상태가 주전으로 나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작년도, 재작년도 주효상이 최원태와 호흡을 많이 맞췄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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