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장정석 키움 감독이 승부수로 띄운 7회 오주원·8회 김상수 카드는 적중하지 않았다.
키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가진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4로 졌다. 2승 뒤 1패. 세 판에 끝낼 기회를 놓치면서 10일 4차전을 치른다.
키움은 이번 시리즈에서 9회마다 극적인 한 방을 쳤다. 3차전에도 9회초 1사 2, 3루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박동원과 김혜성의 타구는 그대로 외야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볼넷과 사구로 흔들렸던 9회초다. 키움은 이지영에게 강공이 아니라 희생번트를 주문했다.
장 감독은 “고우석의 제구가 흔들리는 것 같아 안정적으로 가려고 했다”라면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고 총평했다.
2-2의 7회말 오주원은 정주현에게 2루타(+우익수 제리 샌즈 실책), 2-3의 8회말 김상수는 카를로스 페게로에게 홈런을 맞았다. 이 장타로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장 감독은 “오늘은 총력전이었다. (7회말을) 막을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해 오주원을 투입했다. 다만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리즈는 홈런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 점에서 채은성(4회말)과 페게로의 홈런이 아쉽다”라며 “김상수도 좋은 카드라서 페게로 타석에 (오주원에게 계속 맡기는 걸)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4차전에 선발투수로 최원태를 예고했다. LG는 1·2차전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 차우찬도 상황에 따라 등판할 여지를 뒀다. 키움도 1차전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호출할까. 장 감독은 “고민 중이다. 브리검의 몸 상태를 우선 점검해야 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정석 키움 감독이 승부수로 띄운 7회 오주원·8회 김상수 카드는 적중하지 않았다.
키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가진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4로 졌다. 2승 뒤 1패. 세 판에 끝낼 기회를 놓치면서 10일 4차전을 치른다.
키움은 이번 시리즈에서 9회마다 극적인 한 방을 쳤다. 3차전에도 9회초 1사 2, 3루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박동원과 김혜성의 타구는 그대로 외야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볼넷과 사구로 흔들렸던 9회초다. 키움은 이지영에게 강공이 아니라 희생번트를 주문했다.
장 감독은 “고우석의 제구가 흔들리는 것 같아 안정적으로 가려고 했다”라면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고 총평했다.
2-2의 7회말 오주원은 정주현에게 2루타(+우익수 제리 샌즈 실책), 2-3의 8회말 김상수는 카를로스 페게로에게 홈런을 맞았다. 이 장타로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장 감독은 “오늘은 총력전이었다. (7회말을) 막을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해 오주원을 투입했다. 다만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리즈는 홈런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 점에서 채은성(4회말)과 페게로의 홈런이 아쉽다”라며 “김상수도 좋은 카드라서 페게로 타석에 (오주원에게 계속 맡기는 걸)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4차전에 선발투수로 최원태를 예고했다. LG는 1·2차전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 차우찬도 상황에 따라 등판할 여지를 뒀다. 키움도 1차전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호출할까. 장 감독은 “고민 중이다. 브리검의 몸 상태를 우선 점검해야 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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