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욱일기 허용’ 세계 32개 언론에 제보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가 2020도쿄올림픽 욱일기 허용을 세계 주요 32개 언론에 제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미국 AP·뉴욕타임스, 영국 로이터, 중국 인민일보, 프랑스 르몽드 등에 메일을 보냈다.
도쿄올림픽 관련 제보 메일에는 ‘일본 욱일기는 과거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임을 뒷받침하는 글과 영어 자막 영상도 포함됐다.
서경덕 교수는 “올림픽 헌장 50조 2항은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 도쿄올림픽 욱일기 허용이 왜 문제인지를 제보 메일에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신임 올림픽장관은 지난 12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욱일기는 정치적 의미의 선전물이 결코 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서경덕 교수는 “세이코 장관 망언도 제보 메일에 소개했다. 일본 정부가 가진 잘못된 역사의식이 침략으로 큰 상처를 받은 많은 아시아인에게 또다시 큰 아픔을 준다”라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 욱일기 허용 논란은 미국 CNN와 볼티모어 선, 중국 환구시보와 시나스포츠 등에서 다루긴 했으나 많은 외신에 소개됐다고 보긴 어렵다.
서경덕 교수는 “세계적인 언론사들이 일본의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기사화하면 실상이 제대로 알려진다. 도쿄올림픽 욱일기 응원을 막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