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유희관(33·두산)은 1승이 간절하다. 가까이는 2013년부터 이어온 두 자릿수 승리 때문이다. 멀게는 두산 최초로 좌완 100승의 금자탑을 위해서다.
유희관은 9일 시즌 7승 사냥에 성공했다. 잠실 kt전에서 6⅔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았으나 1실점만 했다. 유희관이 마운드에서 버티는 동안 박건우가 3타점을 올리며 두산이 3-1로 승리했다.
유희관은 “최대한 긴 이닝을 던지려고 했다. 팀 연승을 이어간 데다 키움과 고척 2연전을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연결해준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상대 투수가 잘 던지면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내가 잘 막아내면 분명 야수들이 득점할 거라고 믿었다. 힘도 남아 7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코치님도 한 타자 한 타자 잘 막으라고 믿어주셨다. 잘 버텨냈기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유희관은 ‘양박’ 박건우와 박세혁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kt 타선의 허를 찌른 박세혁의 리드대로 던진 게 주효했다. 박건우는 5회와 7회 타점을 올리며 유희관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유희관은 “적재적소마다 박세혁의 리드가 워낙 좋았다. (0-1의 5회 2사 1,3루에서도) 로하스를 상대로 커브를 주문하더라. 왠지 맞을 것 같아 반신반의했는데 믿고 던졌더니 결과가 좋았다. 어차피 다 결과론 아닌가”라며 고마워했다.
박건우를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유희관은 “요즘 내가 등판하는 경기마다 (박)건우가 많이 도와준다. 과거(6월 28일 잠실 롯데전) (정)수빈이의 다이빙캐치 도움 이야기를 했더니 건우가 자기 공은 말 안한다고 삐쳤더라. 밥 한 번 사야 할 것 같다. 그런데 건우는 꼭 내 기사만 찾아보는 것 같다”라며 껄껄 웃었다.
유희관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3승만 추가하면, 7시즌 연속으로 늘리게 된다. 앞으로 7번 정도 등판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유희관은 “비가 내려 취소되면 뒤로 밀리기 때문에 제발 정상적으로 열리기를 바라고 있다. 잔여 경기도 얼마 남지 않으니까 더 집중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유희관이 시즌 내 3승을 추가하면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달성뿐 아니라 통산 86승이 된다. 두산 좌완 최초 100승에 가까워진다.
유희관은 “아직은 먼 미래지만 두산 좌투수 최초 100승을 꼭 해내겠다는 다짐이다. 차곡차곡 승리를 쌓아서 영광스러운 기록을 세우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희관(33·두산)은 1승이 간절하다. 가까이는 2013년부터 이어온 두 자릿수 승리 때문이다. 멀게는 두산 최초로 좌완 100승의 금자탑을 위해서다.
유희관은 9일 시즌 7승 사냥에 성공했다. 잠실 kt전에서 6⅔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았으나 1실점만 했다. 유희관이 마운드에서 버티는 동안 박건우가 3타점을 올리며 두산이 3-1로 승리했다.
유희관은 “최대한 긴 이닝을 던지려고 했다. 팀 연승을 이어간 데다 키움과 고척 2연전을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연결해준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상대 투수가 잘 던지면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내가 잘 막아내면 분명 야수들이 득점할 거라고 믿었다. 힘도 남아 7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코치님도 한 타자 한 타자 잘 막으라고 믿어주셨다. 잘 버텨냈기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유희관은 ‘양박’ 박건우와 박세혁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kt 타선의 허를 찌른 박세혁의 리드대로 던진 게 주효했다. 박건우는 5회와 7회 타점을 올리며 유희관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유희관은 “적재적소마다 박세혁의 리드가 워낙 좋았다. (0-1의 5회 2사 1,3루에서도) 로하스를 상대로 커브를 주문하더라. 왠지 맞을 것 같아 반신반의했는데 믿고 던졌더니 결과가 좋았다. 어차피 다 결과론 아닌가”라며 고마워했다.
박건우를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유희관은 “요즘 내가 등판하는 경기마다 (박)건우가 많이 도와준다. 과거(6월 28일 잠실 롯데전) (정)수빈이의 다이빙캐치 도움 이야기를 했더니 건우가 자기 공은 말 안한다고 삐쳤더라. 밥 한 번 사야 할 것 같다. 그런데 건우는 꼭 내 기사만 찾아보는 것 같다”라며 껄껄 웃었다.
유희관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3승만 추가하면, 7시즌 연속으로 늘리게 된다. 앞으로 7번 정도 등판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유희관은 “비가 내려 취소되면 뒤로 밀리기 때문에 제발 정상적으로 열리기를 바라고 있다. 잔여 경기도 얼마 남지 않으니까 더 집중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유희관이 시즌 내 3승을 추가하면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달성뿐 아니라 통산 86승이 된다. 두산 좌완 최초 100승에 가까워진다.
유희관은 “아직은 먼 미래지만 두산 좌투수 최초 100승을 꼭 해내겠다는 다짐이다. 차곡차곡 승리를 쌓아서 영광스러운 기록을 세우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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