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8일 고척 SK-키움전의 9회초 2사 2루, 최정(SK)이 볼카운트 2B 2S에서 윤영삼의 아웃코스 137km 속구를 쳤다.
타구는 중견수 임병욱을 넘어 가운데 펜스까지 때렸다. 2루 주자 노수광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6-1. SK 승리에 쐐기를 박은 최정의 적시타였다.
그리고 최정의 후반기 첫 장타였다. 이전 45번의 타석에서 15안타를 쳤으나 모두 단타였다. 이날 경기의 5회초와 8회초 안타도 좌익수 이정후 앞으로 날아갔다.
최정의 장타가 뜸한 사이 동료 로맥(23개)에게 홈런 부문 선두를 뺏겼다. 로맥은 후반기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렸다. 최정은 22개로 제자리걸음이다. 장타가 뒤늦게 터졌지만 최정은 개의치 않다는 반응이었다.
최정은 키움전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장타는 아무래도 득점하는데 수월하다. 장타가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장타를 치려고 힘이 들어갔다가 결과가 나빠진다. 솔직히 ‘단타라도 치는 게 어디인가’라는 마음가짐이다. 출루를 목적으로 타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장타만 적을 뿐 최정의 단타는 많다. 후반기 타율은 0.421로 SK 타선에서 노수광(0.425)과 함께 가장 매섭게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3일 대전 한화전 이후 5경기에서 멀티히트만 4번(20타수 10안타)이었다.
시즌 타율도 0.309까지 끌어올렸다. 타율 부문 15위다. 최정은 “결과가 잘 나온 만큼 타격감이 좋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 경기, 또 한 경기가 중요한 후반기다. 타격감은 필요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저 팀과 동료에게 연결해주는 안타를 치는 데만 집중할 따름이다. 오늘도 1,2번째 타석에서 너무 어이없게 아웃돼 걱정이 많았는데 3번째 타석에서 나온 행운의 안타는 연결고리가 잘 됐다. 그렇게 풀어가면 성적도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정은 키움전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었다. 1-1의 6회초 1사 만루서 제이크 브리검의 폭투에 홈으로 쇄도했다. 간발의 차로 세이프였다.
최정은 “나름대로 준비를 해 곧바로 반응했다. 과감하게 뛰었는데 공이 생각보다 더 가까웠다. 달려가는데 속으로 아차 싶었다. 그래도 발이 더 빨라 다행이었다”라며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린 최정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 SK는 2위 키움을 6-1로 이겼다. 키움과 승차는 8경기가 됐다.
최정은 독주와 관련해 “지금은 다른 팀과 승차를 신경 쓰지 않는다. 시즌 최다 승 도전도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과 우리 경기만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우리 야구를 계속해서 이기며 승수를 쌓으면 나중에 좀 더 수월한 우승 레이스가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일 고척 SK-키움전의 9회초 2사 2루, 최정(SK)이 볼카운트 2B 2S에서 윤영삼의 아웃코스 137km 속구를 쳤다.
타구는 중견수 임병욱을 넘어 가운데 펜스까지 때렸다. 2루 주자 노수광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6-1. SK 승리에 쐐기를 박은 최정의 적시타였다.
그리고 최정의 후반기 첫 장타였다. 이전 45번의 타석에서 15안타를 쳤으나 모두 단타였다. 이날 경기의 5회초와 8회초 안타도 좌익수 이정후 앞으로 날아갔다.
최정의 장타가 뜸한 사이 동료 로맥(23개)에게 홈런 부문 선두를 뺏겼다. 로맥은 후반기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렸다. 최정은 22개로 제자리걸음이다. 장타가 뒤늦게 터졌지만 최정은 개의치 않다는 반응이었다.
최정은 키움전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장타는 아무래도 득점하는데 수월하다. 장타가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장타를 치려고 힘이 들어갔다가 결과가 나빠진다. 솔직히 ‘단타라도 치는 게 어디인가’라는 마음가짐이다. 출루를 목적으로 타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장타만 적을 뿐 최정의 단타는 많다. 후반기 타율은 0.421로 SK 타선에서 노수광(0.425)과 함께 가장 매섭게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3일 대전 한화전 이후 5경기에서 멀티히트만 4번(20타수 10안타)이었다.
시즌 타율도 0.309까지 끌어올렸다. 타율 부문 15위다. 최정은 “결과가 잘 나온 만큼 타격감이 좋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 경기, 또 한 경기가 중요한 후반기다. 타격감은 필요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저 팀과 동료에게 연결해주는 안타를 치는 데만 집중할 따름이다. 오늘도 1,2번째 타석에서 너무 어이없게 아웃돼 걱정이 많았는데 3번째 타석에서 나온 행운의 안타는 연결고리가 잘 됐다. 그렇게 풀어가면 성적도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정은 키움전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었다. 1-1의 6회초 1사 만루서 제이크 브리검의 폭투에 홈으로 쇄도했다. 간발의 차로 세이프였다.
최정은 “나름대로 준비를 해 곧바로 반응했다. 과감하게 뛰었는데 공이 생각보다 더 가까웠다. 달려가는데 속으로 아차 싶었다. 그래도 발이 더 빨라 다행이었다”라며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린 최정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 SK는 2위 키움을 6-1로 이겼다. 키움과 승차는 8경기가 됐다.
최정은 독주와 관련해 “지금은 다른 팀과 승차를 신경 쓰지 않는다. 시즌 최다 승 도전도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과 우리 경기만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우리 야구를 계속해서 이기며 승수를 쌓으면 나중에 좀 더 수월한 우승 레이스가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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