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상암) 이상철 기자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호우 세리머니’의 주인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아니라 세징야(대구)였다.
세징야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서 멋진 골을 터뜨리며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전반 44분 김보경(울산)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는 공간이 생기자, 곧바로 강력한 슈팅으로 유벤투스의 골문을 열었다. 골키퍼 카를로 핀솔리오가 손 쓸 수 없는 골이었다.
세징야는 득점 후 벤치에 앉은 호날두에게 보란 듯이 팀 K리그 동료들과 같이 단체 호우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킨 세징야는 경기 종료 후 기자단 투표 MVP를 수상했다
세징야는 경기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서 “오늘은 정말 행복하다. 경기하기 너무 좋은 날이었는데 골까지 넣어 더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징야는 호우 세리머니에 대해 “평소 호날두를 동경했다. 그를 자극하려던 게 아니다.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에 했다”라고 설명했다.
세징야는 빠르게 퇴장하던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했다. 짧은 대화를 나누며 호날두와 인연을 만들었다. 그에게는 잊지 못할 날이었다.
호날두는 이날 결장했다. 섭섭한 마음도 있으나 크게 아쉬워하지 않았다. 세징야는 “물론 호날두가 경기를 뛰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를 직접 두 눈으로 봤고 포옹까지 했다. 너무 큰 기쁨이다. 한 경기장 안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호우 세리머니’의 주인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아니라 세징야(대구)였다.
세징야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서 멋진 골을 터뜨리며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전반 44분 김보경(울산)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는 공간이 생기자, 곧바로 강력한 슈팅으로 유벤투스의 골문을 열었다. 골키퍼 카를로 핀솔리오가 손 쓸 수 없는 골이었다.
세징야는 득점 후 벤치에 앉은 호날두에게 보란 듯이 팀 K리그 동료들과 같이 단체 호우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킨 세징야는 경기 종료 후 기자단 투표 MVP를 수상했다
세징야는 경기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서 “오늘은 정말 행복하다. 경기하기 너무 좋은 날이었는데 골까지 넣어 더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징야는 호우 세리머니에 대해 “평소 호날두를 동경했다. 그를 자극하려던 게 아니다.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에 했다”라고 설명했다.
세징야는 빠르게 퇴장하던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했다. 짧은 대화를 나누며 호날두와 인연을 만들었다. 그에게는 잊지 못할 날이었다.
호날두는 이날 결장했다. 섭섭한 마음도 있으나 크게 아쉬워하지 않았다. 세징야는 “물론 호날두가 경기를 뛰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를 직접 두 눈으로 봤고 포옹까지 했다. 너무 큰 기쁨이다. 한 경기장 안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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