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오랜만이다. 두산 베어스의 타선이 19일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9일 2019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1-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0.5경기차를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수성보다 반가운 건, 오랜만에 터진 타선이다. 지난 7일까지 두산 타선은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지난달 20일 잠실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4득점을 한 이후, 타선이 확 식어버렸다.
다음날인 21일 두산은 인천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4실점을 하며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SK와의 3연전을 스윕 당하며 4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SK와의 선두싸움에서 한 발 처지는 분수령이었다. 이어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에서는 2연패를 당하며 루징시리즈에 빠졌다. 두산은 6월2일 NC전 이후 14경기에서 40점을 뽑았을 뿐이다. 평균 2.85점에 불과하다. 이 기간 5승9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두산은 LG전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거 11점을 뽑았다. 5회 상대 실책 2개 속에 타자일순 7안타를 때려내며 7득점을 했다.
특히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져 9번타자로 내려간 정수빈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수빈은 9일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6월16일 LG전 이후 19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이 계속된다면 다시 리드오프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부진했던 4번타자 김재환이 9일 경기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회 1사 1,3루 3-2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4구 속구를 받아쳐 우측 안타로 3경기 만에 타점을 기록했다.
‘LG 킬러’ 김재호와 최주환의 불망이도 빛났다. 김재호는 4타수 3안타 2타점의 활약으로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으며 최주환도 5회 희생플라이로 팀의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LG 3연전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를 거두며 상대전적 7승 3패의 강세를 이어갔다. 두자릿수 득점을 기폭제로 두산 타선이 다시 불붙을지 지켜볼 일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랜만이다. 두산 베어스의 타선이 19일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9일 2019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1-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0.5경기차를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수성보다 반가운 건, 오랜만에 터진 타선이다. 지난 7일까지 두산 타선은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지난달 20일 잠실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4득점을 한 이후, 타선이 확 식어버렸다.
다음날인 21일 두산은 인천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4실점을 하며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SK와의 3연전을 스윕 당하며 4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SK와의 선두싸움에서 한 발 처지는 분수령이었다. 이어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에서는 2연패를 당하며 루징시리즈에 빠졌다. 두산은 6월2일 NC전 이후 14경기에서 40점을 뽑았을 뿐이다. 평균 2.85점에 불과하다. 이 기간 5승9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두산은 LG전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거 11점을 뽑았다. 5회 상대 실책 2개 속에 타자일순 7안타를 때려내며 7득점을 했다.
특히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져 9번타자로 내려간 정수빈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수빈은 9일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6월16일 LG전 이후 19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이 계속된다면 다시 리드오프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부진했던 4번타자 김재환이 9일 경기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회 1사 1,3루 3-2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4구 속구를 받아쳐 우측 안타로 3경기 만에 타점을 기록했다.
‘LG 킬러’ 김재호와 최주환의 불망이도 빛났다. 김재호는 4타수 3안타 2타점의 활약으로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으며 최주환도 5회 희생플라이로 팀의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LG 3연전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를 거두며 상대전적 7승 3패의 강세를 이어갔다. 두자릿수 득점을 기폭제로 두산 타선이 다시 불붙을지 지켜볼 일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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