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t 위즈의 선발 야구에 ‘신무기’가 장착됐다. 이강철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점찍었던 5년차 김민수(27)가 선발투수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kt는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선발투수가 최소 5이닝은 버텨주니 그림을 그리고 계산이 가능해졌다.
이 감독은 “선발진의 안정감이 생겼다. 일찍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믿음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상동을 1군 엔트리에 제외한 것도 그 연장선이었다. 롱릴리프가 당장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이 섰다.
16일 대구 삼성전 이후 7경기에서 kt 선발투수가 대량 실점한 건 21일 수원 NC전의 알칸타라(5이닝 6실점) 정도였다. 쿠에바스와 알칸타라의 널뛰기 행보가 이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하나 그래도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특히 대체 카드가 연이어 성공했다. ‘오프너’ 전유수가 18일 고척 키움전에서 3이닝을 퍼펙트 피칭으로 막았다.
선발투수 전유수는 임시 처방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염두에 뒀던 김민수 카드를 썼다. 이대은은 맨 앞이 아니라 맨 뒤로 뒀다. 선발투수가 활약해주기에 가능한 시도다.
김민수는 연착륙에 성공했다. 23일 수원 NC전에서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위닝시리즈에 이바지했다. 개인적으로도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4년 전 선발투수로 한 차례 실패했지만 다시 일어섰다. 초반 흔들렸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이겨냈다.
당초 7,80구만 던질 예정이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6개. 그러나 한 이닝을 더 던졌다.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까지 기록했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
김민수는 “차라리 안타를 맞자는 각오로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여러 보직을 맡았던 터라 부담이 크지 않았다. 5회를 마친 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묻길래 ‘난 괜찮다. 더 던질 수 있다’라고 답했다. (기회를 주신)덕분에 퀄리티 스타트까지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민수는 앞으로 선발진의 한 축을 맡는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 및 이닝을 기록한 그는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특별히 제한하지 않는다. 내 힘이 닿는 데까지 열심히 던질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멘탈적으로 강해졌다. 과거에는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부렸다. 지금은 내려놓았다. 야구를 즐기고 있다. 김민수는 “데뷔 첫 선발승이니까 기념적이긴 하만 자만하지 않고 즐기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마냥 즐길 수는 없을 것 같다. 그에게 뜻하지 않은 부담감이 하나 생겼다. 이 감독이 점찍은 선발투수 2명(배제성·김민수)이 나란히 선발진에 연착륙했다는 말에 “몰랐는데 오늘부터 부담이 조금 생길 것 같다”라며 머리를 긁적거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t 위즈의 선발 야구에 ‘신무기’가 장착됐다. 이강철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점찍었던 5년차 김민수(27)가 선발투수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kt는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선발투수가 최소 5이닝은 버텨주니 그림을 그리고 계산이 가능해졌다.
이 감독은 “선발진의 안정감이 생겼다. 일찍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믿음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상동을 1군 엔트리에 제외한 것도 그 연장선이었다. 롱릴리프가 당장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이 섰다.
16일 대구 삼성전 이후 7경기에서 kt 선발투수가 대량 실점한 건 21일 수원 NC전의 알칸타라(5이닝 6실점) 정도였다. 쿠에바스와 알칸타라의 널뛰기 행보가 이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하나 그래도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특히 대체 카드가 연이어 성공했다. ‘오프너’ 전유수가 18일 고척 키움전에서 3이닝을 퍼펙트 피칭으로 막았다.
선발투수 전유수는 임시 처방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염두에 뒀던 김민수 카드를 썼다. 이대은은 맨 앞이 아니라 맨 뒤로 뒀다. 선발투수가 활약해주기에 가능한 시도다.
김민수는 연착륙에 성공했다. 23일 수원 NC전에서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위닝시리즈에 이바지했다. 개인적으로도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4년 전 선발투수로 한 차례 실패했지만 다시 일어섰다. 초반 흔들렸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이겨냈다.
당초 7,80구만 던질 예정이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6개. 그러나 한 이닝을 더 던졌다.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까지 기록했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
김민수는 “차라리 안타를 맞자는 각오로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여러 보직을 맡았던 터라 부담이 크지 않았다. 5회를 마친 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묻길래 ‘난 괜찮다. 더 던질 수 있다’라고 답했다. (기회를 주신)덕분에 퀄리티 스타트까지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민수는 앞으로 선발진의 한 축을 맡는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 및 이닝을 기록한 그는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특별히 제한하지 않는다. 내 힘이 닿는 데까지 열심히 던질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멘탈적으로 강해졌다. 과거에는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부렸다. 지금은 내려놓았다. 야구를 즐기고 있다. 김민수는 “데뷔 첫 선발승이니까 기념적이긴 하만 자만하지 않고 즐기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마냥 즐길 수는 없을 것 같다. 그에게 뜻하지 않은 부담감이 하나 생겼다. 이 감독이 점찍은 선발투수 2명(배제성·김민수)이 나란히 선발진에 연착륙했다는 말에 “몰랐는데 오늘부터 부담이 조금 생길 것 같다”라며 머리를 긁적거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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