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로하스 응원 위해 고척 찾은 특별한 손님들 [현장스케치]

kt 위즈 외국인선수 라울 알칸타라, 멜 로하스 주니어 그리고 샌디 게레로 타격코치가 신이 났다. 팀 원정경기 첫 승 때문이지만 특히 고국 관중들이 함께해 더 특별했다.
kt는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서 8-1로 승리했다. 투타에서 완벽히 압도한 경기. kt는 이번 시즌 5승째이자 원정경기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중심에는 알칸타라, 로하스 두 kt 외인선수가 있었다. 알칸타라는 선발로 나서 7⅔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삼진 1실점을 기록해 마운드를 단단히 했고 로하스 역시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두 선수의 활약이 더 특별한 이유는 함께한 손님들 때문. 이날 3루 응원석 쪽에는 도미니카공화국 국기와 함께 도미니카공화국 대사, 직원, 유학생들이 자리하며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알칸타라, 로하스, 게레로 코치를 뜨겁게 응원했다.
이들 도미니카공화국 원정 응원단은 이날 경기 전 알칸타라와 로하스, 게레로 코치와 만나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고국 관계자들은 이후 본경기에서 때마침 알칸타라, 로하스가 맹활약을 펼치자 더욱 흥겹게 응원을 이어갔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관중석 더그아웃쪽으로 내려와 두 선수와 게레로 코치를 더 뜨겁게 격려했고 이에 로하스와 게레로 코치 등은 사인과 감사 손짓으로 화답했다.

고국 손님들이 온 가운데 알칸타라와 로하스 모두 인상적 모습을 선보였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경기 후 알칸타라는 “도미니카공화국 대사 및 직원, 학생들이 많이 와 주셔서 힘이 됐다. 아드레날린이 막 분출되는 느낌이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로하스와 게레로 코치 역시 “정말 힘이 됐다”며 특별했던 감정을 전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