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BO리그 홈런이 줄었다. 아직 초반이라 성급한 판단일 수 있지만 공인구 반발력 조정의 영향으로 줄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KBO가 올해 공인구 반발계수를 0.4134~0.4374에서 0.4034~0.4234로 조정했다. 보통 반발계수 0.001을 줄이면 타구 비 거리가 20㎝가량 줄어든다고 한다.
실제 홈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자료를 찾아봤다.
홈런을 많이 생산해내는 타구는 발사각도 16-30도 사이의 각도와 약 160km의 속도다. 이 존을 스탯캐스트에서는 ‘배럴존’이라고 한다. 시즌 개막 후 14경기에 대한 타구속도와 발사각도에 대한 자료를 보면 특이 사항은 별로 없다.
표2에서 보면 2017년에 비해 2018년 홈런수가 많은데 이는 공인구가 같다고 전제했을 때 공인구 반발력에 대한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
일본 프로야구(NPB)의 올 시즌 개막 후 9경기 팀 홈런 수는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NPB의 볼 반발계수는 0.4255이며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0.4031로 돼있다.
일본 각 팀별 홈런 증가수를 보면 지바롯데 6→18, 오릭스 7→3,닛폰햄 9→5, 세이부 7→10, 라쿠텐 4→9, 소프트뱅크 6→19, 히로시마 11→11, 한신 7→4, 주니치 5→10, 요코하마 6→9, 야쿠르트 9→9, 요미우리 4→12 이다.
이처럼 홈런수 증가 이유를 지바 롯데의 경우 올해부터 새로 신설된 구단 전력분석 팀에서 제공하는 '타겟 배팅'을 이야기 한다. '타겟 배팅'이란 상대 투수의 볼 카운트, 구종, 코스까지 좁혀서 아예 장타를 날릴 목적으로 타석에 들어가는 것이다.
요미우리의 경우 작년 두산 코치였던 고토 코치와 하라 감독이 타격 시 머리가 흔들리지 않는 타격을 적용해서 동일 기간 대비 홈런이 늘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소프트뱅크의 경우는 선수들이 하고 싶은 유형의 타격을 할 수 있도록 자유를 주어 통산 14홈런의 이마미야 유격수가 벌써 시즌 4호 홈런을 쳤다.
올 시즌 NC는 14경기에서 2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홈런 수는 13개에 그쳤는데 이보다 10개가 늘었다. 다른 팀들의 홈런수가 줄어든 가운데 늘어난 홈런이라 의미가 있다. 지난해 NC의 시즌 총 홈런수는 143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이동욱 NC 감독은 장타력이 좋아진 비결에 대해 타구를 띄우려는 것과 히팅 포인트를 앞쪽에 놓은 것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최근 홈런이 줄어든 이유는 볼의 반발계수 보다는 타자의 정타가 덜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골프에서 타구의 비거리를 늘리는 공식은 타구비거리=스윙스피드X스매쉬팩터(정타)이다. 타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키운 후 배트의 스위트팟에 정확히 맞추는 것이 타구를 멀리 강하게 보내는 핵심이다. 그래서 아직 시즌 초반이라 볼의 반발계수를 논하기 보다는 타격 기술에 집중하는 것이 장타와 홈런의 비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SBS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야구 기술위원회 위원, 야구 대표팀 수비 코치)
데이터제공=스포츠투아이 PTS(투구추적시스템)[ⓒ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BO가 올해 공인구 반발계수를 0.4134~0.4374에서 0.4034~0.4234로 조정했다. 보통 반발계수 0.001을 줄이면 타구 비 거리가 20㎝가량 줄어든다고 한다.
실제 홈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자료를 찾아봤다.
홈런을 많이 생산해내는 타구는 발사각도 16-30도 사이의 각도와 약 160km의 속도다. 이 존을 스탯캐스트에서는 ‘배럴존’이라고 한다. 시즌 개막 후 14경기에 대한 타구속도와 발사각도에 대한 자료를 보면 특이 사항은 별로 없다.
[표1] 최근 3년(2017-18시즌 전체기록) 2019시즌 4/9일까지 기록. 데이터제공=스포프투아이
[표2] 개막 후 경기수 69, 70게임 당시 타구속도 및 발사각도 데이터제공=스포츠투아이
올 시즌과 비교해서 최근 3년간 기록을 살펴보면 2019년 4월 8일까지 타구속도는 작년 비슷한 기간에 비해 살짝 낮아졌지만 오차범위 내의 수치다.표2에서 보면 2017년에 비해 2018년 홈런수가 많은데 이는 공인구가 같다고 전제했을 때 공인구 반발력에 대한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
일본 프로야구(NPB)의 올 시즌 개막 후 9경기 팀 홈런 수는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NPB의 볼 반발계수는 0.4255이며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0.4031로 돼있다.
일본 각 팀별 홈런 증가수를 보면 지바롯데 6→18, 오릭스 7→3,닛폰햄 9→5, 세이부 7→10, 라쿠텐 4→9, 소프트뱅크 6→19, 히로시마 11→11, 한신 7→4, 주니치 5→10, 요코하마 6→9, 야쿠르트 9→9, 요미우리 4→12 이다.
이처럼 홈런수 증가 이유를 지바 롯데의 경우 올해부터 새로 신설된 구단 전력분석 팀에서 제공하는 '타겟 배팅'을 이야기 한다. '타겟 배팅'이란 상대 투수의 볼 카운트, 구종, 코스까지 좁혀서 아예 장타를 날릴 목적으로 타석에 들어가는 것이다.
요미우리의 경우 작년 두산 코치였던 고토 코치와 하라 감독이 타격 시 머리가 흔들리지 않는 타격을 적용해서 동일 기간 대비 홈런이 늘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소프트뱅크의 경우는 선수들이 하고 싶은 유형의 타격을 할 수 있도록 자유를 주어 통산 14홈런의 이마미야 유격수가 벌써 시즌 4호 홈런을 쳤다.
올 시즌 NC는 14경기에서 2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홈런 수는 13개에 그쳤는데 이보다 10개가 늘었다. 다른 팀들의 홈런수가 줄어든 가운데 늘어난 홈런이라 의미가 있다. 지난해 NC의 시즌 총 홈런수는 143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표3] NC 다이노스 최근 3년간 타구속도 및 발사각도 데이터제공=스포츠투아이
표3의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특별하게 타구속도가 늘었거나 발사각도가 변하지는 않았다.이동욱 NC 감독은 장타력이 좋아진 비결에 대해 타구를 띄우려는 것과 히팅 포인트를 앞쪽에 놓은 것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최근 홈런이 줄어든 이유는 볼의 반발계수 보다는 타자의 정타가 덜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골프에서 타구의 비거리를 늘리는 공식은 타구비거리=스윙스피드X스매쉬팩터(정타)이다. 타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키운 후 배트의 스위트팟에 정확히 맞추는 것이 타구를 멀리 강하게 보내는 핵심이다. 그래서 아직 시즌 초반이라 볼의 반발계수를 논하기 보다는 타격 기술에 집중하는 것이 장타와 홈런의 비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SBS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야구 기술위원회 위원, 야구 대표팀 수비 코치)
데이터제공=스포츠투아이 PTS(투구추적시스템)[ⓒ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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