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선발승 이후 3연승이 도전하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몸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회말 2사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성적은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이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딜런 플로러에게 넘겨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3.07로 올랐다.
류현진은 이날 2013년 메이저리그 입성 후 100번째(선발 99경기, 구원 등판 1경기)로 마운드에 올랐다.
100번째 등판에서 류현진은 코리언 메이저리거 최초로 개막 3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개인 최다인 6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통증 탓에 너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 꾸려진 팀의 스프링캠프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연합뉴스]
류현진의 빅리그 100경기 등판 성적은 42승 2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다.류현진은 2회말 2사 후 마일스 미콜라스에게 초구를 던진 후, 더그아웃을 향해 '사인'을 보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로 달려와 류현진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류현진은 굳은 표정으로 허리를 돌려본 뒤 '투구가 더는 어렵다'는 의사를 표했다.
류현진이 2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건 2014년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1이닝 5피안타 4실점), 2018년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후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세 번째다.
[디지털뉴스국 이성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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