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5세트 혈투 끝 승리…우승에 1승 남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에 2연승을 거두고 우승을 눈앞에 뒀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2차전에서 세트점수 3-2(27-25 25-22 13-25 21-25 15-1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 2연승을 달리며 1승을 추가하면 2년 만에 챔프전 우승을 달성한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대한항공을 상대로 1, 2세트를 모두 잡으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 3세트 들어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가스파리니 대신 임동혁을 투입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대한항공은 5-2에서 임동혁의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12-2까지 달아나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
4세트 들어서도 대한항공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한항공 특유의 경기력이 살아난 반면 현대캐피탈은 우왕좌왕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최태웅 감독은 주포 파다르 대신 신예 허수봉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적중했다. 허수봉은 5세트 첫 득점을 만들더니 강한 서브와 자신감 넘치는 공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2-10에서 센터 최민호가 대한항공 정지석의 오픈공격을 막운 현대캐피탈은 14-13에서 전광인이 터치아웃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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