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정말 달라진 것일까. 진정한 시험대가 열흘 후 기다리고 있다.
맨유는 2일(이하 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서 2-0으로 이기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 체제 4연승을 달렸다. 맨유의 EPL 4연승은 2018년 4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과 180도 다르다. 4경기에서 3골을 내주면서 14골을 퍼부었다. 앞서 17경기에서는 29득점 29실점으로 공-수 불균형이 심했다. 맨유 팬이 바라고 무리뉴 감독 시절 볼 수 없었던 화끈한 팀이 됐다.
희망은 전혀 보이지 않던 맨유는 ‘빅4’ 진입의 꿈을 키우고 있다. 승점 38로 4위 첼시(승점 44)와 간극을 승점 6으로 좁혔다. 5위 아스널(승점 41)도 바짝 추격했다. 맨유가 4연승을 하는 동안 첼시와 아스널은 나란히 2승 1무 1패로 주춤했다.
맨유는 진짜 ‘강팀’이 된 것일까. 다만 대진 운이 따른 부분도 있다. 카디프 시티, 허더즈필드 타운, 본머스, 뉴캐슬은 하위권에 처져있다. 본머스를 제외한 3개 팀은 하위권에서 잔류 다툼을 벌이고 있다. 본머스도 맨유를 만나기 직전 토트넘에게 0-5로 대패했다.
강팀을 피한 셈이다. 오는 5일 FA컵 3라운드에서 만날 상대도 3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린 레딩이다.
솔샤르 감독대행 부임 후 반전에 성공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는 맨유는 FA컵 3라운드를 마치고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12일 토트넘 홋스퍼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부담스런 상대다. 토트넘은 현재 2위에 올라있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등 주축 선수의 폼이 절정이다. 이날 경기가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손흥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전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2018-19시즌 강팀에 매우 약했다. EPL 1~5위 팀과 전적도 2무 3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골문도 자주 열렸다.
리버풀,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에게 3골씩을 허용했다. 첼시와 아스널도 맨유를 상대로 2골씩을 넣었다. 17경기 29실점의 무리뉴 감독 시절 1~5위와 5경기에만 13실점을 기록했다.
맨유가 올 시즌 강팀을 잡은 것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유벤투스전(2-1) 정도다. 종료 직전 상대 자책골에 편승한 승리였다.
토트넘전은 맨유에게 중요한 경기다. 내달 12일 파리생제르맹(PSG)을 만나기 전까지 부담스런 경기는 토트넘전 밖에 없다.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 번리, 레스터 시티, 풀럼 등을 상대한다.
토트넘 원정경기만 잘 넘긴다면, 솔샤르 감독대행 체제는 순항할 수 있다. 다만 그 난이도가 매우 높다.
맨유가 EPL 기준 토트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12년 3월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6경기에서 3무 3패를 기록했다(2017-18시즌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을 2-1로 이기기도 했지만 FA컵 4강이었다).
◆맨유의 2018-19시즌 EPL 강팀과 전적 | *현지시간
2018년 8월 27일 | 토트넘전(H) 0-3 패
2018년 10월 20일 | 첼시전(A) 2-2 무
2018년 11월 11일 | 맨체스터 시티전(A) 1-3 패
2018년 12월 5일 | 아스널전(H) 2-2 무
2018년 12월 16일 | 리버풀전(A) 1-3 패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유는 2일(이하 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서 2-0으로 이기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 체제 4연승을 달렸다. 맨유의 EPL 4연승은 2018년 4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과 180도 다르다. 4경기에서 3골을 내주면서 14골을 퍼부었다. 앞서 17경기에서는 29득점 29실점으로 공-수 불균형이 심했다. 맨유 팬이 바라고 무리뉴 감독 시절 볼 수 없었던 화끈한 팀이 됐다.
희망은 전혀 보이지 않던 맨유는 ‘빅4’ 진입의 꿈을 키우고 있다. 승점 38로 4위 첼시(승점 44)와 간극을 승점 6으로 좁혔다. 5위 아스널(승점 41)도 바짝 추격했다. 맨유가 4연승을 하는 동안 첼시와 아스널은 나란히 2승 1무 1패로 주춤했다.
맨유는 진짜 ‘강팀’이 된 것일까. 다만 대진 운이 따른 부분도 있다. 카디프 시티, 허더즈필드 타운, 본머스, 뉴캐슬은 하위권에 처져있다. 본머스를 제외한 3개 팀은 하위권에서 잔류 다툼을 벌이고 있다. 본머스도 맨유를 만나기 직전 토트넘에게 0-5로 대패했다.
강팀을 피한 셈이다. 오는 5일 FA컵 3라운드에서 만날 상대도 3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린 레딩이다.
솔샤르 감독대행 부임 후 반전에 성공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는 맨유는 FA컵 3라운드를 마치고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12일 토트넘 홋스퍼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부담스런 상대다. 토트넘은 현재 2위에 올라있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등 주축 선수의 폼이 절정이다. 이날 경기가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손흥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전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2018-19시즌 강팀에 매우 약했다. EPL 1~5위 팀과 전적도 2무 3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골문도 자주 열렸다.
리버풀,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에게 3골씩을 허용했다. 첼시와 아스널도 맨유를 상대로 2골씩을 넣었다. 17경기 29실점의 무리뉴 감독 시절 1~5위와 5경기에만 13실점을 기록했다.
맨유가 올 시즌 강팀을 잡은 것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유벤투스전(2-1) 정도다. 종료 직전 상대 자책골에 편승한 승리였다.
토트넘전은 맨유에게 중요한 경기다. 내달 12일 파리생제르맹(PSG)을 만나기 전까지 부담스런 경기는 토트넘전 밖에 없다.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 번리, 레스터 시티, 풀럼 등을 상대한다.
토트넘 원정경기만 잘 넘긴다면, 솔샤르 감독대행 체제는 순항할 수 있다. 다만 그 난이도가 매우 높다.
맨유가 EPL 기준 토트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12년 3월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6경기에서 3무 3패를 기록했다(2017-18시즌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을 2-1로 이기기도 했지만 FA컵 4강이었다).
◆맨유의 2018-19시즌 EPL 강팀과 전적 | *현지시간
2018년 8월 27일 | 토트넘전(H) 0-3 패
2018년 10월 20일 | 첼시전(A) 2-2 무
2018년 11월 11일 | 맨체스터 시티전(A) 1-3 패
2018년 12월 5일 | 아스널전(H) 2-2 무
2018년 12월 16일 | 리버풀전(A) 1-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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