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가 20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래도 세리에B(이탈리아 2부리그)에서는 현지 유력 언론의 호평을 받는 등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다.
19일 이탈리아 스포츠신문 ‘라가제타 델로스포르트’는 “이승우는 매우 활기차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라면서 “아직 득점이 없을 뿐”이라고 2018-19시즌 이탈리아 2부리그 16라운드 홈경기를 호의적으로 봤다.
이승우는 18일 페스카라를 맞아 세리에B 사상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메인 포지션 레프트 윙으로 3경기 연속 스타팅 멤버에 포함된 것 역시 긍정적이다.
페스카라전 전반 21분 이승우는 상대 진영에서 프리킥을 유도했다. 전반 44분 및 후반 83분 중거리 슛은 수비에 막혀 골문으로 향하진 못했으나 양발 구사 능력을 보여줬다는 의미가 있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세리에B 3차례 슛 차단에 성공하는 등 수비에 진취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식 프로필 기준 173㎝의 신장으로 2번 키핑을 해내는 등 몸싸움도 향상 중이다.
다만 저돌성과 과격함이 다르다는 것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 베로나-페스카라 이탈리아 2부리그 경기 후반 45분 이승우가 다쳐 경기가 약 1분 정도 중단됐는데 비슷한 상황이 2018-19시즌 여러 번 있었다.
투쟁심은 필요하지만, 몸을 사리지 않다가 출전 및 경기력에 지장이 갈 수도 있다.
■이승우 2018-19 세리에B 공식 기록
분/경기: 49.6
골·어시스트: 0
슛 차단/90분: 0.78
키핑 성공/90분: 0.52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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