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퍼즐 하나를 채웠다. 앤디 번즈와 결별하고, 새로 영입할 외국인타자 옵션으로 카를로스 아수아헤(27)를 영입했다.
롯데는 20일 아수아헤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연봉 55만1000달러 조건이다. 예상됐던 결과긴 했다. 이미 5일 전부터 미국 현지에서는 아수아헤가 KBO리그에 진출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아수아헤도 개인 SNS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 계정을 팔로우 하는 등 롯데행을 암시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 롯데 측은 “아직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어쨌든 아수아헤 영입으로 롯데는 3명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최근 몇 년 동안 겨울에 뜨거웠던 롯데의 스토브리그 선수 구성도 이쯤에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아수아헤는 내야수 자원이다. 아수아헤는 번즈가 맡았던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결별한 번즈와 비슷하다. 내야는 롯데의 취약 포지션 영역 중 하나다. 올 시즌 롯데는 실책 117개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실책 개수가 많았다. 팀 실책이 늘어난 큰 이유는 22개로 전체 야수 실책 2위에 오른 번즈의 부진이 컸다. 2017시즌 견고한 수비로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던 번즈의 부진은 롯데 센터라인의 붕괴로 나타났다.
아수아헤는 2루와 3루가 모두 가능하지만, 기록으로 나타난 주포지션은 2루수다. 메이저리그에서 2루수로만 통산 151경기(1143이닝)에 나섰는데 실책은 5개에 불과했다. 롯데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절부터 아수아헤의 수비능력에 주목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는 수비력에 롯데는 센터라인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멀티역할을 맡았던 신본기는 주전 유격수로 고정될 가능성이 높다. 문규현의 어깨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1루수는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베테랑 이대호와 채태인이 나눠 맡게 된다. 결국 롯데의 내야는 다시 3루가 고민이 된다.
롯데는 포수와 함께 3루수가 가장 불확실한 포지션이다. 2016시즌까지는 황재균(현 kt)이라는 부동의 3루수가 있었지만, 이후에는 확실한 주인이 없다. 2017시즌에는 신본기 김동한 황진수가 돌아가며 3루를 소화했고, 올 시즌에는 루키 한동희와 신본기 김동한 황진수 등이 나왔다. 여기에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전병우가 주목을 받았다. 이번 FA시장에 김민성, 송광민 등 3루수 등이 나와 있지만, 롯데는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경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쟁 후보는 전병우와 한동희다. 전병우는 27경기 타율 0.364 3홈런 13타점 출루율 0.442 장타율 0.606을 기록했지만, 아무래도 표본이 적다는 점이 걸린다. 한동희는 87경기에서 타율 0.232 4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던 한동희다. 다만 퓨처스리그에서는 35경기에서 타율 0.438 15홈런 4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잠재력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다. 결국 둘의 경쟁은 수비력, 그리고 찬스에서 결정력 등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둘 다 타격에 관해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에는 롯데가 핫코너 고민을 풀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롯데는 20일 아수아헤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연봉 55만1000달러 조건이다. 예상됐던 결과긴 했다. 이미 5일 전부터 미국 현지에서는 아수아헤가 KBO리그에 진출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아수아헤도 개인 SNS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 계정을 팔로우 하는 등 롯데행을 암시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 롯데 측은 “아직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어쨌든 아수아헤 영입으로 롯데는 3명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최근 몇 년 동안 겨울에 뜨거웠던 롯데의 스토브리그 선수 구성도 이쯤에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아수아헤는 내야수 자원이다. 아수아헤는 번즈가 맡았던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결별한 번즈와 비슷하다. 내야는 롯데의 취약 포지션 영역 중 하나다. 올 시즌 롯데는 실책 117개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실책 개수가 많았다. 팀 실책이 늘어난 큰 이유는 22개로 전체 야수 실책 2위에 오른 번즈의 부진이 컸다. 2017시즌 견고한 수비로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던 번즈의 부진은 롯데 센터라인의 붕괴로 나타났다.
아수아헤는 2루와 3루가 모두 가능하지만, 기록으로 나타난 주포지션은 2루수다. 메이저리그에서 2루수로만 통산 151경기(1143이닝)에 나섰는데 실책은 5개에 불과했다. 롯데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절부터 아수아헤의 수비능력에 주목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는 수비력에 롯데는 센터라인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멀티역할을 맡았던 신본기는 주전 유격수로 고정될 가능성이 높다. 문규현의 어깨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1루수는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베테랑 이대호와 채태인이 나눠 맡게 된다. 결국 롯데의 내야는 다시 3루가 고민이 된다.
롯데는 포수와 함께 3루수가 가장 불확실한 포지션이다. 2016시즌까지는 황재균(현 kt)이라는 부동의 3루수가 있었지만, 이후에는 확실한 주인이 없다. 2017시즌에는 신본기 김동한 황진수가 돌아가며 3루를 소화했고, 올 시즌에는 루키 한동희와 신본기 김동한 황진수 등이 나왔다. 여기에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전병우가 주목을 받았다. 이번 FA시장에 김민성, 송광민 등 3루수 등이 나와 있지만, 롯데는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경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쟁 후보는 전병우와 한동희다. 전병우는 27경기 타율 0.364 3홈런 13타점 출루율 0.442 장타율 0.606을 기록했지만, 아무래도 표본이 적다는 점이 걸린다. 한동희는 87경기에서 타율 0.232 4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던 한동희다. 다만 퓨처스리그에서는 35경기에서 타율 0.438 15홈런 4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잠재력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다. 결국 둘의 경쟁은 수비력, 그리고 찬스에서 결정력 등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둘 다 타격에 관해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에는 롯데가 핫코너 고민을 풀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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