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방망이를 내려놓고 구단 직원으로 일해 온 일본인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45)가 내년에는 다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로 뛸 전망이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는 11일 이치로의 에이전트인 존 보그스의 말을 인용해 이치로가 현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와 올해가 가기 전 메이저리그 계약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그스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한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 참석 중이다.
50세까지 현역 선수로 뛰겠다고 수차례 말해온 이치로는 올해 3월 보장 연봉 75만 달러에 성적에 따라 최대 2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1년짜리 계약을 하고 6년 만에 시애틀로 복귀했다. 5월 초 구단의 특별 보좌관으로 일하게 된 뒤로는 선수로 뛰지 못했으나 원정경기를 포함한 팀의 모든 일정을 함께 하면서 훈련을 계속해왔다.
이치로의 새 계약 수준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01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첫해 타율 0.350에 242안타, 56도루까지 3관왕에 올라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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