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북극한기가 불어 닥쳐 추운 12월, 야구선수들이 색다른 모습으로 야구팬들에게 ‘빵’ 터지는 웃음을 안겼다.
양준혁야구재단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제7회 2018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개최했다. 추운 겨울 사회취약계층 이웃들에게 희망을 더하고 따뜻함을 나누고자 7년째 진행 중이다.
프로야구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일부 선수들이 이날 자선야구대회에서 색다른 분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로 색다른 등장을 한 이는 할리퀸. 김용의(LG)가 3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정영일의 대타로 김용의가 타석에 섰다. 유니폼이 아닌, 할리퀸 분장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하이힐을 신은 김용의는 뒤뚱뒤뚱 겨우 걸어 타석까지 걸어가 폼을 잡았다.
김용의의 파격적인 ‘할리퀸’ 분장보다 더 재미를 안긴 이는 포수 김민수(삼성)였다. 5회초 민병헌과 정수빈이 배터리를 이뤘는데, 종범신팀에서 내보낸 선두타자는 다름 아닌 가오나시였다.
호기롭게 배트를 부여잡고 타석에 선 가오나시는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출루했다. 가오나시는 1루까지 두 손을 번쩍 펼쳐 들고 뛰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3루까지 진루한 가오나시는 적시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 못 했다.
투구 도중 폭투 아닌 폭투가 나오자, 가오나시는 곧장 마운드에서 포수와 주심에게 거듭 엎드려 절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양신팀 포수로 선발 출전한 정수빈은 6회초 투수로 등판했고, 임찬규는 유격수로 나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이기도 했다. 올스타전 때 깜짝 투수로 변신했던 강백호 역시 마운드에 올라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학교 후배 심규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전광판에 구속이 147km까지 찍혀 박수를 받기도 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준혁야구재단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제7회 2018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개최했다. 추운 겨울 사회취약계층 이웃들에게 희망을 더하고 따뜻함을 나누고자 7년째 진행 중이다.
프로야구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일부 선수들이 이날 자선야구대회에서 색다른 분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로 색다른 등장을 한 이는 할리퀸. 김용의(LG)가 3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정영일의 대타로 김용의가 타석에 섰다. 유니폼이 아닌, 할리퀸 분장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하이힐을 신은 김용의는 뒤뚱뒤뚱 겨우 걸어 타석까지 걸어가 폼을 잡았다.
할리퀸 김용의는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결국 김용의는 하주석과의 승부 끝에 투수땅볼로 아웃, 수비 중 1루까지 뛰어가다 하이힐에 발이 잡혀 주루 도중 급히 힐을 벗어 양손에 들고 뛰었다. 그사이에 공을 잡은 하주석이 직접 태그해 김용의를 아웃시켰다.김용의의 파격적인 ‘할리퀸’ 분장보다 더 재미를 안긴 이는 포수 김민수(삼성)였다. 5회초 민병헌과 정수빈이 배터리를 이뤘는데, 종범신팀에서 내보낸 선두타자는 다름 아닌 가오나시였다.
호기롭게 배트를 부여잡고 타석에 선 가오나시는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출루했다. 가오나시는 1루까지 두 손을 번쩍 펼쳐 들고 뛰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3루까지 진루한 가오나시는 적시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 못 했다.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가오나시 김민수.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가오나시 김민수가 만세를 부르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1루 베이스를 밟는 가오나시.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그러나 관중석에서는 다시 함성이 쏟아졌다. 5회초 타자로 나섰던 가오나시가 글러브를 끼고 5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신본기와 배터리를 이룬 가오나시는 심규빈(서울고)를 외야뜬공, 한현희(넥센)를 삼진, 이대은(삼진)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끝냈다.투구 도중 폭투 아닌 폭투가 나오자, 가오나시는 곧장 마운드에서 포수와 주심에게 거듭 엎드려 절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양신팀 포수로 선발 출전한 정수빈은 6회초 투수로 등판했고, 임찬규는 유격수로 나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이기도 했다. 올스타전 때 깜짝 투수로 변신했던 강백호 역시 마운드에 올라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학교 후배 심규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전광판에 구속이 147km까지 찍혀 박수를 받기도 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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