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20·베로나)에게 3년 전만 해도 유망주 랭킹에서 열세였던 스페인 미드필더가 자국 명문 FC바르셀로나 성인 A팀 소속으로 리그 첫 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비야레알과의 2018-19시즌 라리가 14라운드 홈경기에 임하여 2-0 승리를 거뒀다. 중앙 미드필더로 20분을 뛴 카를레스 알레냐(20)는 후반 42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컵 대회를 포함하면 성인 1군 2호 골.
시곗바늘을 1223일 앞으로 돌려보자. 영국 축구 매체 ‘스쿼카’가 3년 4개월 4일 전 자체 발표한 ‘바르셀로나 9대 유망주’ 순위에서 이승우는 7위로 카를레스 알레냐(9위)를 능가했다.
이승우와 카를레스 알레냐 바르셀로나 기록 비교
2017년 7월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성인 2군으로 정식 승격했으나 1군 입성에는 실패하고 같은 해 8월 31일 이탈리아 세리에A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했다.
베로나는 세리에B로 강등되어 2018-19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승우는 컵 대회 포함 베로나 공식전 22경기·741분을 뛰었으나 어시스트 없이 1골이 공격포인트 전부다.
카를레스 알레냐는 2016년 7월 바르셀로나 성인 2군에 완전히 진입한 데 이어 2018년 여름에는 A팀에 정식 편입됐다.
1998년생 동갑인 이승우와 카를레스 알레냐는 바르셀로나 청소년 및 B팀 시절 활약도 확연히 달랐다.
이승우의 바르셀로나 성인 2군 기록은 1경기·13분이 고작이지만 카를레스 알레냐는 89경기 18골 14어시스트로 치원이 다르다.
19세 이하 챔피언스리그 개념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활약 역시 이승우 9경기 2골 2어시스트도 상당하지만 카를레스 알레냐의 8경기 6득점 1도움보다는 못하다.
예나 지금이나 이승우는 왼쪽 날개 및 처진 공격수 자원이다. 중앙 미드필더임에도 이승우를 웃도는 생산성을 발휘하는 카를레스 알레냐가 바르셀로나 수뇌부로부터 당연히 더 후한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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