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국가대표 감독으로 최초로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 감독의 발언에 새로운 관심거리가 등장했다. 8일 불거진 국가대표 선발회의 가짜회의록 의혹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출한 회의록의 내용을 볼 때, 야구 대표팀 선수 선발의 공정성 논란을 의식한 KBO 및 선동열 감독 측에서 최종 명단을 정당화하기 위해 회의록을 사후에 작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선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발과 관련해서 오는 10일 문체위 국정감사장에 서게 됐다. 선 감독은 한국 야구의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이끌었지만, 특정 구단 의 청탁을 받고 일부 선수를 선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지난 4일 선 감독은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해 “어떤 청탁과 불법행위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당시 선발과 관련한 회의록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회의록이 가짜 의혹을 받고 있다.
의혹을 제기한 이가 손혜원 의원이다. 지난해부터 야구계 적폐 감별사, 적폐 해결사를 자처하며 야구계 현안을 챙겨 온 손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종 엔트리 선발 회의록은 선수 선발 및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명단 제출 이후에 사후 작성된 회의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KBO를 강하게 질타했다.
손 의원이 문제를 삼은 부분은 최종 엔트리 선발 회의가 있었던 날이 6월11일인데, 최종 작성일이 8일이 지난 6월19일이라는 점, KBO가 밝힌 선발 자료의 경우 각 선수들의 개인 성적일 뿐, 포지션별로 비교한 자료가 없다는 점, 국가대표 선발 기준 중 하나인 과거 국제대회 성적 및 경험이 없다는 점 등이다.
이에 대해 KBO는 공식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한 관계자는 “가짜는 아니다. 회의록은 6월11일에 작성된 게 맞고, 회의록에 나오는 선수들의 성적도 6월10일 일요일 경기까지의 기록이다. 6월19일 작성은 20일 대한체육회에 제출하기 하루 전에 정리를 했다는 의미다”라고 해명했다.
어쨌든 회의록의 형식부터 야구팬들에 의해 숱한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국감 위원 중 한 명인 손혜원 의원이 정식으로 가짜 회의록이라고 문제 제기를 했기에 10일 국감 현장에서도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국감 무대에 서게 되는 선동열 감독의 입에도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에는 위증죄를 규정하고 있다. 국감 증인에 해당되는 조항이다. 증인이 허위의 증언을 하게 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회의록의 진위여부, 나아가서는 존재 여부에 관한 질문이 쏟아질 것은 충분이 예상되는 일이다. 선 감독이 어떤 답변을 내놓느냐에 따라 이번 사안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선 감독이 증언이 허위로 판명되면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선 감독의 해명이 더욱 중요해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출한 회의록의 내용을 볼 때, 야구 대표팀 선수 선발의 공정성 논란을 의식한 KBO 및 선동열 감독 측에서 최종 명단을 정당화하기 위해 회의록을 사후에 작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선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발과 관련해서 오는 10일 문체위 국정감사장에 서게 됐다. 선 감독은 한국 야구의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이끌었지만, 특정 구단 의 청탁을 받고 일부 선수를 선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지난 4일 선 감독은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해 “어떤 청탁과 불법행위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당시 선발과 관련한 회의록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회의록이 가짜 의혹을 받고 있다.
의혹을 제기한 이가 손혜원 의원이다. 지난해부터 야구계 적폐 감별사, 적폐 해결사를 자처하며 야구계 현안을 챙겨 온 손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종 엔트리 선발 회의록은 선수 선발 및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명단 제출 이후에 사후 작성된 회의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KBO를 강하게 질타했다.
손 의원이 문제를 삼은 부분은 최종 엔트리 선발 회의가 있었던 날이 6월11일인데, 최종 작성일이 8일이 지난 6월19일이라는 점, KBO가 밝힌 선발 자료의 경우 각 선수들의 개인 성적일 뿐, 포지션별로 비교한 자료가 없다는 점, 국가대표 선발 기준 중 하나인 과거 국제대회 성적 및 경험이 없다는 점 등이다.
이에 대해 KBO는 공식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한 관계자는 “가짜는 아니다. 회의록은 6월11일에 작성된 게 맞고, 회의록에 나오는 선수들의 성적도 6월10일 일요일 경기까지의 기록이다. 6월19일 작성은 20일 대한체육회에 제출하기 하루 전에 정리를 했다는 의미다”라고 해명했다.
어쨌든 회의록의 형식부터 야구팬들에 의해 숱한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국감 위원 중 한 명인 손혜원 의원이 정식으로 가짜 회의록이라고 문제 제기를 했기에 10일 국감 현장에서도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국감 무대에 서게 되는 선동열 감독의 입에도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에는 위증죄를 규정하고 있다. 국감 증인에 해당되는 조항이다. 증인이 허위의 증언을 하게 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회의록의 진위여부, 나아가서는 존재 여부에 관한 질문이 쏟아질 것은 충분이 예상되는 일이다. 선 감독이 어떤 답변을 내놓느냐에 따라 이번 사안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선 감독이 증언이 허위로 판명되면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선 감독의 해명이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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