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태 박치기’라는 파격적인 행위에 관한 흥미는 일본 역시 한국 못지않다. 자연스럽게 왜 그러했는지에도 초점이 맞춰지면서 K리그가 이웃 나라에 알려지는 효과를 낳고 있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3일 수원 삼성과의 2018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 임하여 3-2 승리를 거뒀다.
2014~2016 K리그 최우수골키퍼 권순태(34)는 가시마 앤틀러스 수문장으로서 자책골을 제외하면 수원 공격을 1실점으로 막아냈으나 전반 추가시간 1분 발차기와 박치기로 2014 K리그 베스트11 미드필더 임상협(30)을 가격한 불미스러운 일로 옐로카드를 받아 빛이 바랬다.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저팬’은 자체 체육 기사를 통해 권순태가 “수원 응원단이 나를 좋아하지 않아 이런저런 말이 더 나오는 것 같다”라면서 “원정경기로 임할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은 아마 (현장의 나에 대한 반감이) 더 치열하고 거세질 듯하다”라고 말했음을 전했다.
‘야후! 저팬’은 “권순태가 ‘한국 팀이라 더 이기고 싶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은 ‘수원에만은 질 수 없다’에 가깝다”라면서 K리그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쟁 관계를 보도했다.
권순태는 2017년 가시마 앤틀러스에 입단하기 전까지 전북 소속으로 3차례 K리그1 및 AFC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함께했다.
“수원 삼성은 한국 최고의 인기 클럽”이라고 설명한 ‘야후! 저팬’은 “전북이 K리그1를 5번 제패했다면 수원은 4차례 정상에 올랐다”라면서 “권순태는 전북에서 오래 뛰며 항상 수원과는 뜨거운 경쟁 관계였다. (박치기나 ‘질 수 없다’라는 발언 등은) 이런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라고 설명했다.
가시마는 J리그1 통산 8차례 우승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4강은 과거 4차례 8강 진출을 넘어선 구단 최고 성적이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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