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이 4년간 팀을 이끈 제프 배니스터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텍사스 구단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앞서 배니스터 감독을 해임하고 돈 와카마쓰 벤치 코치에게 잔여 시즌을 맡긴다고 발표했습니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성적 부진 대신 리더십의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했다"며 경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텍사스는 어제까지 64승 88패를 거두는 데 그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사실상 예약했습니다.
지난해에도 78승 84패, 지구 3위에 머무른 텍사스는 최근 10년 사이 처음으로 2년 연속 승률 5할을 밑돌았습니다.
결국, 배니스터 감독이 성적의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습니다.
2014년 10월 텍사스 지휘봉을 잡은 배니스터 감독은 2015∼2016년 2년 연속 팀을 지구 우승으로 이끌고 포스트시즌에 올랐으나 두 번 모두 디비전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텍사스 감독 재임 기간 올린 성적은 325승 313패입니다.
배니스터 감독은 "감독의 기회를 준 텍사스 구단과 코치,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2015∼2016년 포스트시즌에서 더 높은 곳에 오르지 못한 걸 후회한다"고 퇴임 소감을 전했습니다.
일본계 미국인인 와카마쓰 감독 대행은 2009년부터 1년 반 동안 시애틀 구단 사령탑을 지냈습니다.
텍사스 구단에서 2003∼2006년 벤치 코치, 2007년 3루 코치로 활동했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008년), 토론토(2011∼2012년), 캔자스시티 로열스(2014∼2017년)에서도 코치로 뛴 뒤 2017년 다시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텍사스는 시즌 후 무너진 투수진을 재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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