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국가대표 나아름(28·상주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추가, 4관왕에 오르며 한국 사이클 새 역사를 썼습니다.
나아름은 김유리(31·삼양사)와 함께 어제(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트랙사이클 여자 매디슨 경기에 출전, 완벽한 호흡으로 6팀 중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매디슨은 두 선수가 교대로 달리는 포인트 레이스입니다. 여자 경기는 총 25㎞(250m 트랙 100바퀴)를 돌면서 10번째 바퀴마다 결승선에 도착하는 순서에 따라 차등 점수를 부여합니다.
나아름과 김유리는 총 76점을 획득, 2위 홍콩(61점)을 15점 차로 따돌리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습니다.
나아름은 여자 개인도로, 도로독주, 단체추발을 이어 매디슨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회 4관왕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4관왕이자 한국 사이클 역대 최초의 아시안게임 4관왕입니다. 아울러 역대 아시안게임 한국 최다관왕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을 차지한 선수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양궁 양창훈, 테니스 유진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볼링 이서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볼링 이나영 등이 있습니다.
사이클 대표팀은 남자 매디슨 은메달과 여자 스프린트 은·동메달을 추가, 이번 대회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 등 역대 최고 성적으로 일정을 마쳤습니다.
유도에서는 곽동한(하이원)이 남자 90㎏급 결승에서 간톨가 알탄바가나(몽골)를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유도 최중량급인 남자 100㎏이상급에서는 김성민(한국마사회)이 울지바야르 두렌바야르(몽골)를 절반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요트 간판 하지민(해운대구청)은 남자 레이저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야구대표팀은 첫 경기 패배의 충격을 딛고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의 석 점짜리 쐐기포와 선발 투수 임기영(KIA 타이거즈)의 6⅓이닝 1실점 투구를 엮어 중국에 10-1로 이겼습니다.
이제 한국 야구는 오늘(1일) 일본과 결승전에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4번 타자 박병호는 2-0의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던 5회말 2사 1, 2루에서 중국 선발 궁하이청에게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빼앗으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여자 축구는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글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여자 3∼4위전에서 대만을 4-0으로 완파,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남자 핸드볼은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핸드볼 3∼4위전에서 일본에 24-2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동메달을 획득,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김연경을 앞세운 여자배구 대표팀은 태국과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2연패 달성이 무산됐습니다. 대표팀은 오늘(1일) 중국-일본의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릅니다.
여자 다이빙 기대주 김수지는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