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하락세를 넘어 진짜 위기에 봉착했다. 연패탈출에 실패한 LG 트윈스. 어느덧 패배가 더 익숙한 패턴이 됐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서 3-12로 패했다. 스코어를 떠나 무력한 패배였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SK 타선에 진땀을 흘렸고 타선은 상대 선발투수 박종훈 공략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 초중반에는 솔로포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찬스조차 만들지 못했다. 연패는 늘어났고 4위 수성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이번 주 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순위는 4위지만 후반기 돌입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맞이한 LG. 한 지붕 라이벌 두산에게 연패 속 더한 정신적 충격에 휘말리더니 이제 그 고전하는 패턴이 다른 팀 상대할 때도 전염되고 말았다. 전날(4일) 김강민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일찌감치 질 듯한 경기를 펼친 LG는 이날도 2회 4실점하며 기선제압을 당했다. 타선이 힘을 못 쓴 점까지 겹쳤다. 9안타를 날렸지만 솔로포를 제외하면 단 2점만 얻는데 그쳤다.
타선은 활력을 잃었고 마운드는 매섭지 못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무기력한 플레이를 반복하며 무더운 날씨 속 보는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위기의 구원진은 이날도 그 아쉬움을 이어갔다. 최악의 상황 속 마무리투수 정찬헌이 9회 투입됐지만 단 1개의 아웃카운트만 잡은 채 4안타를 허용하며 강판되는 수모도 겪었다. 그나마 구원진에 비해 선발진의 힘이 강해 이 점으로 버텨왔는데 전날(차우찬)과 이날(임찬규) 경기처럼 선발투수조차 위력이 미치지 못하니 내리막길이 가속화되고 말았다.
시즌 전 기대치에 비해 순항했고 여전히 순위도 상위권이지만 최근 LG의 흐름은 우려스러울 정도다. 좋았을 때 흐름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두산에 당한 연패가 팀 전체 밸런스를 크게 흐트린 가운데 부상 등 악재가 쏟아졌고 여기에 김현수 등 주축선수들의 체력적 어려움 호소가 거듭되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 LG의 전력은 4위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선수들을 향해 믿음의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는 류 감독이지만 이제는 한계와 문제점에 대해 방침을 깨는 보다 다른 조치가 필요해 보일 정도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서 3-12로 패했다. 스코어를 떠나 무력한 패배였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SK 타선에 진땀을 흘렸고 타선은 상대 선발투수 박종훈 공략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 초중반에는 솔로포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찬스조차 만들지 못했다. 연패는 늘어났고 4위 수성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이번 주 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순위는 4위지만 후반기 돌입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맞이한 LG. 한 지붕 라이벌 두산에게 연패 속 더한 정신적 충격에 휘말리더니 이제 그 고전하는 패턴이 다른 팀 상대할 때도 전염되고 말았다. 전날(4일) 김강민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일찌감치 질 듯한 경기를 펼친 LG는 이날도 2회 4실점하며 기선제압을 당했다. 타선이 힘을 못 쓴 점까지 겹쳤다. 9안타를 날렸지만 솔로포를 제외하면 단 2점만 얻는데 그쳤다.
타선은 활력을 잃었고 마운드는 매섭지 못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무기력한 플레이를 반복하며 무더운 날씨 속 보는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위기의 구원진은 이날도 그 아쉬움을 이어갔다. 최악의 상황 속 마무리투수 정찬헌이 9회 투입됐지만 단 1개의 아웃카운트만 잡은 채 4안타를 허용하며 강판되는 수모도 겪었다. 그나마 구원진에 비해 선발진의 힘이 강해 이 점으로 버텨왔는데 전날(차우찬)과 이날(임찬규) 경기처럼 선발투수조차 위력이 미치지 못하니 내리막길이 가속화되고 말았다.
LG는 이날 총체적으로 부진한 내용을 선보였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담담했으나 어두운 표정을 숨기지는 못했다. 에이스 차우찬이 끝 모를 부진을 겪고 있고 후반기 반등 포인트로 기대했던 가르시아는 다시금 부상의 늪에 빠지며 복귀를 기약하기 어려워졌다. 트레이드까지 했지만 아직 가시적 성과가 기대되긴 힘들어보였다. 무엇보다 해결해줄 선수들이라 믿으며 라인업 역시 변동 없이 들고 나왔지만 사령탑의 기대가 무색하게 맥없는 모습만 반복하고 말았다. 몇 경기 연속 솔로포만 연신 나오는 등 타선이 유기적이지 못함을 거듭 증명만 한 셈이 됐다.시즌 전 기대치에 비해 순항했고 여전히 순위도 상위권이지만 최근 LG의 흐름은 우려스러울 정도다. 좋았을 때 흐름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두산에 당한 연패가 팀 전체 밸런스를 크게 흐트린 가운데 부상 등 악재가 쏟아졌고 여기에 김현수 등 주축선수들의 체력적 어려움 호소가 거듭되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 LG의 전력은 4위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선수들을 향해 믿음의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는 류 감독이지만 이제는 한계와 문제점에 대해 방침을 깨는 보다 다른 조치가 필요해 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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