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외야수 덱스터 파울러(32)의 아내 알리야 파울러가 남편의 실책에 ‘스왜그(swag)’라는 단어를 사용한 기자와 언쟁을 벌였다.
미국 스포츠매체 야후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알리야 파울러와 기자 간의 말다툼을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덱스터 파울러의 에러였다. 파울러는 같은날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6회초 1아웃 상황에서 스탈린 카스트로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놓쳤다.
현지 언론 디 애틀랜틱의 기자 마크 색슨은 이 에러를 ‘스왜그’라는 단어를 사용해 비판했고, 이에 분노한 알리야가 “남편이 백인 선수였더라도 그 단어를 사용했을 것인가? 그를 인종차별적인 이미지에 몰아넣지 말라”고 항의하면서 사건이 커졌다.
이어 알리야는 “흑인 선수의 실책을 ‘스왜그’라는 단어로 묘사하는 것은 플레이에 대한 비판이 아닌 인종에 대한 비난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색슨은 “이는 인종차별과 전혀 무관하다”라며 “그의 가슴 근처에서 이루어지는 낮은 포구와 무심한 접근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비판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스왜그’는 최근 한국에서도 자주 쓰이는 말로, 힙합 뮤지션 등이 자신의 실력, 재력 등을 자랑하거나 으스대는 것을 지칭하는 단어다.
패션 등 사회의 여러 분야로 광범위하게 퍼지기는 했지만, 덱스터 파울러의 아내는 흑인 음악인 힙합 가수들에게 주로 사용한 단어라는 의미에서 인종차별적이라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스포츠매체 야후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알리야 파울러와 기자 간의 말다툼을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덱스터 파울러의 에러였다. 파울러는 같은날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6회초 1아웃 상황에서 스탈린 카스트로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놓쳤다.
현지 언론 디 애틀랜틱의 기자 마크 색슨은 이 에러를 ‘스왜그’라는 단어를 사용해 비판했고, 이에 분노한 알리야가 “남편이 백인 선수였더라도 그 단어를 사용했을 것인가? 그를 인종차별적인 이미지에 몰아넣지 말라”고 항의하면서 사건이 커졌다.
이어 알리야는 “흑인 선수의 실책을 ‘스왜그’라는 단어로 묘사하는 것은 플레이에 대한 비판이 아닌 인종에 대한 비난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색슨은 “이는 인종차별과 전혀 무관하다”라며 “그의 가슴 근처에서 이루어지는 낮은 포구와 무심한 접근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비판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스왜그’는 최근 한국에서도 자주 쓰이는 말로, 힙합 뮤지션 등이 자신의 실력, 재력 등을 자랑하거나 으스대는 것을 지칭하는 단어다.
패션 등 사회의 여러 분야로 광범위하게 퍼지기는 했지만, 덱스터 파울러의 아내는 흑인 음악인 힙합 가수들에게 주로 사용한 단어라는 의미에서 인종차별적이라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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