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어느 누가 봐도 부담스러웠던 순간, 두산 베어스 입장에서는 경기가 조기에 넘어갈 뻔 했던 상황이었음에도 만 20세 젊은 투수 박치국이 흔들림 없이 막아줬다. 경기를 복기했을 때 끝내기 홈런 제외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이기도 했다.
상황은 6회초였다. 두산은 2-1로 앞서고 있었는데 잘 나가던 유희관이 1사 후 로맥에게 벼락 솔로포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정의윤을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분위기에 불을 끄지 못했다. 설상가상 김동엽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주자는 1,3루로 모아졌다. 두산의 최대위기였다.
유희관은 거듭 흔들렸다. 6번으로 내려온 최정을 상대로 연속 볼 2개를 던졌다. 그러자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두산은 타자와 상대 중임에도 유희관을 내리고 박치국으로 교체했다. 박치국은 투볼 상황에서 최정을 상대해야하는 중압감에 부딪혔다.
하지만 박치국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박치국의 첫 공은 볼이었지만 이어 스트라이크-파울, 그리고 마지막으로 헛스윙을 이끌며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치국은 후속타자 김성현마저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매조지었다. 잠실구장 두산 응원단 쪽이 들썩였다.
박치국은 7회에도 등판 깔끔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박치국. 삼진도 네 개나 잡아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위기 상황을 급반전시킨 불을 끄는 피칭 과정 자체가 압권이었다.
두산은 8회 역전을 허용했지만 9회말 최주환의 끝내기 스리런포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최주환의 끝내기가 결정적이었지만 마운드에서의 경기 중간 박치국이 보여준 믿을맨으로서의 확실했던 역할은 크게 기억에 남을 장면이 됐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상황은 6회초였다. 두산은 2-1로 앞서고 있었는데 잘 나가던 유희관이 1사 후 로맥에게 벼락 솔로포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정의윤을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분위기에 불을 끄지 못했다. 설상가상 김동엽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주자는 1,3루로 모아졌다. 두산의 최대위기였다.
유희관은 거듭 흔들렸다. 6번으로 내려온 최정을 상대로 연속 볼 2개를 던졌다. 그러자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두산은 타자와 상대 중임에도 유희관을 내리고 박치국으로 교체했다. 박치국은 투볼 상황에서 최정을 상대해야하는 중압감에 부딪혔다.
하지만 박치국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박치국의 첫 공은 볼이었지만 이어 스트라이크-파울, 그리고 마지막으로 헛스윙을 이끌며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치국은 후속타자 김성현마저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매조지었다. 잠실구장 두산 응원단 쪽이 들썩였다.
박치국은 7회에도 등판 깔끔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박치국. 삼진도 네 개나 잡아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위기 상황을 급반전시킨 불을 끄는 피칭 과정 자체가 압권이었다.
두산은 8회 역전을 허용했지만 9회말 최주환의 끝내기 스리런포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최주환의 끝내기가 결정적이었지만 마운드에서의 경기 중간 박치국이 보여준 믿을맨으로서의 확실했던 역할은 크게 기억에 남을 장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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