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이 온두라스와 최종 모의고사 1차전을 벌일 달구벌에 입성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오늘(26일) 오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오후 KTX 편을 이용해 대구에 도착했습니다.
선수들은 통상 지방으로 이동할 때 대표팀 전용 버스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피로가 많이 쌓인 점을 고려해 교통편으로 KTX를 선택했습니다.
오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행신역에서 오후 2시 35분에 출발해 오후 4시 52분에 대구에 도착했습니다.
대표팀 관계자는 "주말이라서 선수단 버스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차량 정체로 시간이 오래 걸려 선수들의 피로 누적이 우려됐다"면서 "작년 11월 수원에서 콜롬비아전을 마친 선수들이 세르비아와 평가전이 열리는 울산으로 KTX를 이용해 이동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대표팀 오전 훈련에는 허리 통증을 호소한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발목을 삔 장현수(FC도쿄),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진수, 피로 누적을 호소한 이재성(이상 전북) 등 4명이 불참했습니다.
종전 대표팀 주축이었던 김민재(전북)와 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권창훈(디종)이 부상으로 소집대상에서 빠진 데 이어 추가 전력 이탈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시즌을 끝내고 귀국한 해외파와 시즌 중 대표팀에 합류한 국내 K리거 모두 피로가 많이 쌓여 있는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신태용 감독에겐 대표팀 핵심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적절한 휴식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대구에 입성한 선수들은 인터불고 호텔에 여장을 풀고 첫날 밤을 보낸 뒤 내일(27일)에는 온두라스와 평가전(28일 오후 8시)이 열리는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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