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이영하의 호투와 김재호의 홈런이 두산의 통산 2300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그 발판을 마련해준 것은 허경민의 호수비 퍼레이드였다.
16일 잠실 SK전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허경민은 그림 같은 수비를 펼치며 두산을 구했다. 현장에서 중계한 김재현 SPOTV 해설위원이 “가제트 팔 같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1회 1,3루 위기에서 로맥과 이재원의 타구를 멋지게 처리하더니 2회 1사에서는 3루 불펜 안으로 떨어지는 김성현의 타구마저 왼팔을 내밀어 낚아챘다.
이날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3승째(1패)를 거둔 이영하는 “컨디션이 좋았는데 이상하게 시작부터 붕 뜬 기분이었다. (허)경민이형의 좋은 수비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라며 고마워했다.
특히 이날 수비 싸움에서 승패가 결정된 터라 허경민의 호수비는 더욱 빛이 났다. 두산은 SK를 5-3으로 꺾고 2경기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수비로 승리를 선물했다”고 말하자 허경민은 “그렇게 생각해줘 감사하다”라며 허리를 숙였다.
이어 그는 “상상으로만 그렸던 수비가 현실이 됐다. 평소에는 호수비를 해도 좋아하지 않았는데 2회 수비만큼은 뿌듯하더라”라며 기뻐했다.
안정된 수비는 허경민의 강점이다. 늘 집중력을 유지하나 젊은 투수가 등판할 때에는 더욱 신경을 쓴다.
허경민은 “팀 내 젊은 투수들이 많다. 선배들이 뒤에서 수비를 잘해주면, 보다 씩씩하게 던질 것이다. 그래서 젊은 투수 등판 시 수비를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6일 잠실 SK전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허경민은 그림 같은 수비를 펼치며 두산을 구했다. 현장에서 중계한 김재현 SPOTV 해설위원이 “가제트 팔 같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1회 1,3루 위기에서 로맥과 이재원의 타구를 멋지게 처리하더니 2회 1사에서는 3루 불펜 안으로 떨어지는 김성현의 타구마저 왼팔을 내밀어 낚아챘다.
이날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3승째(1패)를 거둔 이영하는 “컨디션이 좋았는데 이상하게 시작부터 붕 뜬 기분이었다. (허)경민이형의 좋은 수비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라며 고마워했다.
특히 이날 수비 싸움에서 승패가 결정된 터라 허경민의 호수비는 더욱 빛이 났다. 두산은 SK를 5-3으로 꺾고 2경기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수비로 승리를 선물했다”고 말하자 허경민은 “그렇게 생각해줘 감사하다”라며 허리를 숙였다.
이어 그는 “상상으로만 그렸던 수비가 현실이 됐다. 평소에는 호수비를 해도 좋아하지 않았는데 2회 수비만큼은 뿌듯하더라”라며 기뻐했다.
안정된 수비는 허경민의 강점이다. 늘 집중력을 유지하나 젊은 투수가 등판할 때에는 더욱 신경을 쓴다.
허경민은 “팀 내 젊은 투수들이 많다. 선배들이 뒤에서 수비를 잘해주면, 보다 씩씩하게 던질 것이다. 그래서 젊은 투수 등판 시 수비를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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