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맙소사!”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왔다. LG트윈스가 믿었던 헨리 소사(32) 카드를 내고도 8연패에 빠졌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4차전에서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깊은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는데 실패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깊은 8연패 늪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최악의 패배였다. 팀 내에서 가장 확실한 에이스 소사를 선발로 내고도 패했다. 그것도 이기다가 전세를 내준 역전패였다. 달아날 수 있을 때 달아나지 못했고, 결국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소사는 7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지난달 8일 사직 롯데전에서 승리는 못 거뒀지만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기에, 이날도 롯데 타자들을 자신있게 승부했다. 롯데는 1회 2사 후 손아섭의 안타, 3회 2사 후 전준우의 안타 등 소사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지만, LG와 소사를 위협할만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상대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에 막혔던 LG타선은 3회말 힘을 내며 이형종의 적시타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2점을 얻었다.
하지만 실책이 문제였다. 곧바로 이어진 4회초에서 소사가 선두타자 손아섭에 2루타를 맞은 뒤 1사 2루에서 이병규의 2루수 우측 내야안타 때, LG 2루수 정주현이 1루로 던진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손아섭이 넉넉히 홈을 밟아 2-1로 쫓기기 시작했다. LG는 4회말 공격에서 1사 후 정주현이 2루타를 때렸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러자 쫓기던 LG가 결국 롯데에 따라잡혔다. 소사는 6회초 2사까지 잘 잡아놓고 대타 채태인에 안타를 맞았다. 분위기가 쎄했다. 후속타자는 상대적으로 약한 문규현. 하지만 소사는 문규현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장타를 허용했다. 문규현은 2루에 들어갔고, 1루주자 채태인이 속도를 내면서 3루를 돌아 홈으로 쐐도했다. LG의 홈송구와 비슷하게 홈으로 들어갔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 LG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그렇게 2-2 동점이 됐다.
분위기는 롯데 쪽으로 넘어갔다. 3회 실점하며 고전했던 듀브론트는 5회와 6회, LG타선을 완벽하게 막았다. LG는 7회초 롯데에 역전을 허용했다. 소사가 선두타자 신본기에 내야안타를 맞았고, 나종덕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앞선 타석에서 병살로 돌려세운 전준우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김문호를 뜬공 처리했지만, 손아섭과 승부 때 1루로 견제구를 던진 게 빠졌고, 결국 손아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서 2-4로 점수가 벌어졌다.
역전을 당했지만, LG는 8회말 롯데 3번째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1사 만루 천금같은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형종의 안타에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용택이 2루타를 때려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진명호는 김현수를 자동 고의 4구로 1루를 채워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채은성, 김용의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역전 찬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은 무력했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충격적인 8연패가 확정됐다. 이날 패배로 롯데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8연승 후 8연패, 내려가는 LG에 가속도가 붙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4차전에서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깊은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는데 실패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깊은 8연패 늪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최악의 패배였다. 팀 내에서 가장 확실한 에이스 소사를 선발로 내고도 패했다. 그것도 이기다가 전세를 내준 역전패였다. 달아날 수 있을 때 달아나지 못했고, 결국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소사는 7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지난달 8일 사직 롯데전에서 승리는 못 거뒀지만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기에, 이날도 롯데 타자들을 자신있게 승부했다. 롯데는 1회 2사 후 손아섭의 안타, 3회 2사 후 전준우의 안타 등 소사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지만, LG와 소사를 위협할만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상대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에 막혔던 LG타선은 3회말 힘을 내며 이형종의 적시타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2점을 얻었다.
하지만 실책이 문제였다. 곧바로 이어진 4회초에서 소사가 선두타자 손아섭에 2루타를 맞은 뒤 1사 2루에서 이병규의 2루수 우측 내야안타 때, LG 2루수 정주현이 1루로 던진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손아섭이 넉넉히 홈을 밟아 2-1로 쫓기기 시작했다. LG는 4회말 공격에서 1사 후 정주현이 2루타를 때렸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러자 쫓기던 LG가 결국 롯데에 따라잡혔다. 소사는 6회초 2사까지 잘 잡아놓고 대타 채태인에 안타를 맞았다. 분위기가 쎄했다. 후속타자는 상대적으로 약한 문규현. 하지만 소사는 문규현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장타를 허용했다. 문규현은 2루에 들어갔고, 1루주자 채태인이 속도를 내면서 3루를 돌아 홈으로 쐐도했다. LG의 홈송구와 비슷하게 홈으로 들어갔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 LG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그렇게 2-2 동점이 됐다.
분위기는 롯데 쪽으로 넘어갔다. 3회 실점하며 고전했던 듀브론트는 5회와 6회, LG타선을 완벽하게 막았다. LG는 7회초 롯데에 역전을 허용했다. 소사가 선두타자 신본기에 내야안타를 맞았고, 나종덕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앞선 타석에서 병살로 돌려세운 전준우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김문호를 뜬공 처리했지만, 손아섭과 승부 때 1루로 견제구를 던진 게 빠졌고, 결국 손아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서 2-4로 점수가 벌어졌다.
역전을 당했지만, LG는 8회말 롯데 3번째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1사 만루 천금같은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형종의 안타에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용택이 2루타를 때려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진명호는 김현수를 자동 고의 4구로 1루를 채워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채은성, 김용의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역전 찬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은 무력했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충격적인 8연패가 확정됐다. 이날 패배로 롯데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8연승 후 8연패, 내려가는 LG에 가속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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