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류현진은 17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전에서 이번 시즌 세 번째 선발로 출전한다.
올해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류현진은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3실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그는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을 허용하며 8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구속과 제구력, 경기 운영 모두에서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빼어난 투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MLB 데이터 전문 웹사이트 '브룩스베이스볼'에 따르면 류현진의 오클랜드전 속구 평균 구속은 91.76마일(시속 147.67㎞)이다. 류현진이 어깨를 다치기 전인 2013년 속구 평균 구속은 91.11마일(시속 146.63㎞), 2014년은 91.56마일(시속 147.35㎞)이다.
류현진은 오클랜드전 이후 5일 간의 휴식을 보내고 마운드에 오른다. 샌디에이고전 통산 성적도 좋아 기대감을 높인다. 류현진의 샌디에이고전 통산 성적은 7경기 42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57이다. 샌디에이고 타자 중 류현진을 상대로 2안타 이상 때린 선수는 윌 마이어스가 유일하다. 그러나 마이어스는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라 4월 말에야 복귀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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