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개막 3선발 마에다 켄타가 성공적인 등판을 마쳤다.
마에다는 21일(한국시간) 호호캄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등판,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회 무사 1루에서 토니 신그라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그는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목표는 정해진 투구 수 안에서 5회까지 던지는 것이었다. 실제로는 6회까지 마운드를 올랐다. 이것이 나에게는 엄청나게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이날 경기를 자평했다.
초반은 흔들렸다. 1회 첫 타자 맷 조이스와의 승부에서 9구까지 간 끝에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맞았다. 이어진 마르커스 세미엔과의 승부에서 보크를 범하며 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오클랜드 타선을 막았다. 그 안타 1개는 2회 첫 타자 스티븐 피스코티의 잘맞은 타구였는데 좌익수 키를 넘긴 타구가 담장을 맞고 바로 좌익수 맷 켐프에게 잡히면서 2루타가 될 것이 단타가 됐다. 이후 더스틴 파울러를 삼진, 맷 채프먼을 병살타로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내친김에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첫 타자 브루스 맥스웰을 상대로 뜬공을 유도했지만, 교체 투입된 마이너리그 좌익수 카일 갈릭이 이를 놓치면서 주자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실책성 플레이였지만 공식 기록은 안타가 됐다.
그는 "초반에 투구 수가 늘어났지만, 2회 변화를 주면서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1회 보크 상황에 대해서는 "심판이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실수로 공을 놓쳤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날 6회까지 마운드를 오른 그는 "지금 아주 좋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투구 수와 이닝 수도 많이 소화했다. 한 차례 더 기회가 있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길게 던지지 않고 감각을 조율하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양 팀은 지명타자를 사용했고, 마에다도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대신 등판 전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타격을 소화한 그는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2루타도 쳤다. (코치나 감독이) 보지는 못했지만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봤을 것"이라며 웃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변신해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마에다는 그때 경험이 시즌 준비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여전히 스프링캠프 기간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시즌에 돌입하면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효율적이었다"며 마에다의 투구를 칭찬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89~92마일 수준이었고 슬라이더와 스플리터에 대한 감각도 좋았다. 6회에도 타자를 상대하게 하고싶었다. 투구 수가 75개 가까이 올라갔는데 이는 좋은 일"이라고 평했다.
이번 캠프에서 체인지업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 그에게는 또 다른 무기가 될 수 있다. 계속해서 감을 키우고 있고 자신감을 키우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칭찬했다.
지난 시즌 100이닝 이상 던진 134명의 선발 투수들 중 공동 52위에 해당하는 4.80의 득점지원을 받았던 마에다는 이날도 많은 득점 지원을 받았다. 1회초 첫 타자 크리스 테일러의 홈런을 포함, 볼넷 2개와 안타 4개가 동시에 폭발하며 4득점해 마에다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3회 야스마니 그랜달의 솔로 홈런, 4회 카일 파머와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 등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8점을 뽑았다.
3루수 카일 파머를 제외하면 사실상 정예 멤버를 출전시킨 다저스는 이날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회 타격 도중 자신의 타구에 다리를 맞은 그는 4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다저스는 이 경기를 8-2로 이겼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에다는 21일(한국시간) 호호캄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등판,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회 무사 1루에서 토니 신그라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그는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목표는 정해진 투구 수 안에서 5회까지 던지는 것이었다. 실제로는 6회까지 마운드를 올랐다. 이것이 나에게는 엄청나게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이날 경기를 자평했다.
초반은 흔들렸다. 1회 첫 타자 맷 조이스와의 승부에서 9구까지 간 끝에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맞았다. 이어진 마르커스 세미엔과의 승부에서 보크를 범하며 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오클랜드 타선을 막았다. 그 안타 1개는 2회 첫 타자 스티븐 피스코티의 잘맞은 타구였는데 좌익수 키를 넘긴 타구가 담장을 맞고 바로 좌익수 맷 켐프에게 잡히면서 2루타가 될 것이 단타가 됐다. 이후 더스틴 파울러를 삼진, 맷 채프먼을 병살타로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내친김에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첫 타자 브루스 맥스웰을 상대로 뜬공을 유도했지만, 교체 투입된 마이너리그 좌익수 카일 갈릭이 이를 놓치면서 주자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실책성 플레이였지만 공식 기록은 안타가 됐다.
그는 "초반에 투구 수가 늘어났지만, 2회 변화를 주면서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1회 보크 상황에 대해서는 "심판이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실수로 공을 놓쳤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날 6회까지 마운드를 오른 그는 "지금 아주 좋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투구 수와 이닝 수도 많이 소화했다. 한 차례 더 기회가 있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길게 던지지 않고 감각을 조율하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양 팀은 지명타자를 사용했고, 마에다도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대신 등판 전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타격을 소화한 그는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2루타도 쳤다. (코치나 감독이) 보지는 못했지만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봤을 것"이라며 웃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변신해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마에다는 그때 경험이 시즌 준비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여전히 스프링캠프 기간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시즌에 돌입하면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효율적이었다"며 마에다의 투구를 칭찬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89~92마일 수준이었고 슬라이더와 스플리터에 대한 감각도 좋았다. 6회에도 타자를 상대하게 하고싶었다. 투구 수가 75개 가까이 올라갔는데 이는 좋은 일"이라고 평했다.
이번 캠프에서 체인지업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 그에게는 또 다른 무기가 될 수 있다. 계속해서 감을 키우고 있고 자신감을 키우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칭찬했다.
지난 시즌 100이닝 이상 던진 134명의 선발 투수들 중 공동 52위에 해당하는 4.80의 득점지원을 받았던 마에다는 이날도 많은 득점 지원을 받았다. 1회초 첫 타자 크리스 테일러의 홈런을 포함, 볼넷 2개와 안타 4개가 동시에 폭발하며 4득점해 마에다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3회 야스마니 그랜달의 솔로 홈런, 4회 카일 파머와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 등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8점을 뽑았다.
3루수 카일 파머를 제외하면 사실상 정예 멤버를 출전시킨 다저스는 이날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회 타격 도중 자신의 타구에 다리를 맞은 그는 4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다저스는 이 경기를 8-2로 이겼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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