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박병호(32·넥센)가 ‘홈런왕’의 귀환을 알렸다. 비거리 125m 홈런도 인상적이었지만 타격 기술이 더 인상적이었다.
박병호는 13일 한화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초 2사 주자가 없는 가운데 김민우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B에서 김민우의 136km 속구를 때려, 881일 만에 국내 무대 아치를 그렸다.
타격 타이밍이 다소 늦었다. 그러나 박병호는 순간적으로 몸을 돌려 타구를 멀리 날렸다. 박병호의 타격 기술이 뛰어났다.
박병호는 “사실 살짝 타이밍이 늦어 홈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연습할 때 타격 타이밍을 늦춰 하기도 하는데, 실전에서 나오니 기분이 좋다. (이렇게 홈런을 친 것은)정말 오랜만인데 이제 KBO리그에 적응한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이날 5회말까지 뛰면서 3타석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석에 선 박병호의 위압감은 대단했다. 2번의 스윙으로 타구도 멀리 날렸다.
박병호는 첫 시범경기 결과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올해 시범경기가 적어 매 타석 집중해서 임하고 있다. 오늘 볼넷과 홈런을 기록했는데 잘 한 것 같다”라며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도는 게 너무 오랜만이었다. 오랫동안 뛴 것 같은데 좀 어색했다”라고 웃었다.
박병호는 3번째 타석에서 김민우의 속구를 노렸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그는 이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한 게 있었다. (김민우가)느린 변화구를 간간이 던지더라. 타이밍이 조금 빨랐는데 (타격감은)나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그도 “이제는 다 됐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더 이상 핑계를 댈 수 없다. 시범경기를 통해 준비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최대한 많이 타석에 서고 싶으나 중요한 것은 매 경기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내일도 홈런을 의식하기보다 상대 투수에 맞게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병호는 13일 한화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초 2사 주자가 없는 가운데 김민우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B에서 김민우의 136km 속구를 때려, 881일 만에 국내 무대 아치를 그렸다.
타격 타이밍이 다소 늦었다. 그러나 박병호는 순간적으로 몸을 돌려 타구를 멀리 날렸다. 박병호의 타격 기술이 뛰어났다.
박병호는 “사실 살짝 타이밍이 늦어 홈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연습할 때 타격 타이밍을 늦춰 하기도 하는데, 실전에서 나오니 기분이 좋다. (이렇게 홈런을 친 것은)정말 오랜만인데 이제 KBO리그에 적응한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이날 5회말까지 뛰면서 3타석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석에 선 박병호의 위압감은 대단했다. 2번의 스윙으로 타구도 멀리 날렸다.
박병호는 첫 시범경기 결과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올해 시범경기가 적어 매 타석 집중해서 임하고 있다. 오늘 볼넷과 홈런을 기록했는데 잘 한 것 같다”라며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도는 게 너무 오랜만이었다. 오랫동안 뛴 것 같은데 좀 어색했다”라고 웃었다.
박병호는 3번째 타석에서 김민우의 속구를 노렸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그는 이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한 게 있었다. (김민우가)느린 변화구를 간간이 던지더라. 타이밍이 조금 빨랐는데 (타격감은)나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그도 “이제는 다 됐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더 이상 핑계를 댈 수 없다. 시범경기를 통해 준비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최대한 많이 타석에 서고 싶으나 중요한 것은 매 경기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내일도 홈런을 의식하기보다 상대 투수에 맞게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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