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는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의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지난 1일부터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미국으로 출국해 휴식을 취해 오던 트레이 힐만 감독도 플로리다 현지에서 합류해, 오랜만에 선수단과 호흡하고 있다.
하지만 플로리다 캠프는 아직 예열 중이다. 힐만 감독은 1일 캠프 시작 후 이틀 연속으로 배팅, 투구 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예년처럼 스케줄을 소화한다면 9시 전체 미팅 후 웜업을 함께 하고 투수, 타자가 함께 하는 팀플레이 수비 훈련 진행 후 투수와 타자가 나누어져서 각각 투구와 타격훈련을 실시하는 형태로 진행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타자는 베이스러닝, 소프트 토스, 수비훈련 후 러닝으로 마무리하고, 투수는 캐치볼 및 롱 토스, PFP(Pitchers Fielding Practice)를 실시하고 바로 컨디셔닝 및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이어지도록 훈련을 진행했다.
더욱이 올 해는 아시안게임이 열려 프로야구가 휴식기를 갖기 때문에 평년보다 1주일 정도 빠른 3월24일 개막한다. 시범경기도 팀당 8경기로 축소됐다. 스프링캠프 준비 기간이 짧아진만큼 빨리 실전 감각을 쌓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기술 훈련을 이틀 동안 실시하지 않은 것은 파격적으로 보인다.
힐만 감독이 이런 파격적 결정을 내린 이유는 선수들에게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이미 힐만감독은 캠프를 시작하면서 ‘디테일과 기본’, ‘긍정적인 마인드’를 키워드로 언급한 바 있고 이를 선수들에게 와 닿게 하려고 캠프 시작 후 2일간의 훈련 스케줄 자체를 기본기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설정한 것이다.
또 따른 이유는 먼 곳으로 훈련을 온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한 배려차원이다. 전지훈련을 오는 여정이 길기 때문에 처음부터 강하게 훈련을 실시할 경우 선수들이 행여나 오버페이스를 하게 되어 캠프를 성공적으로 보내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천천히 선수들이 페이스를 올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힐만 감독은 “진짜 강한 팀이 되려면 기본적인 것을 100퍼센트로 소화해낼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선수들이 작지만 소홀할 수 있는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플로리다 캠프는 아직 예열 중이다. 힐만 감독은 1일 캠프 시작 후 이틀 연속으로 배팅, 투구 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예년처럼 스케줄을 소화한다면 9시 전체 미팅 후 웜업을 함께 하고 투수, 타자가 함께 하는 팀플레이 수비 훈련 진행 후 투수와 타자가 나누어져서 각각 투구와 타격훈련을 실시하는 형태로 진행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타자는 베이스러닝, 소프트 토스, 수비훈련 후 러닝으로 마무리하고, 투수는 캐치볼 및 롱 토스, PFP(Pitchers Fielding Practice)를 실시하고 바로 컨디셔닝 및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이어지도록 훈련을 진행했다.
더욱이 올 해는 아시안게임이 열려 프로야구가 휴식기를 갖기 때문에 평년보다 1주일 정도 빠른 3월24일 개막한다. 시범경기도 팀당 8경기로 축소됐다. 스프링캠프 준비 기간이 짧아진만큼 빨리 실전 감각을 쌓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기술 훈련을 이틀 동안 실시하지 않은 것은 파격적으로 보인다.
힐만 감독이 이런 파격적 결정을 내린 이유는 선수들에게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이미 힐만감독은 캠프를 시작하면서 ‘디테일과 기본’, ‘긍정적인 마인드’를 키워드로 언급한 바 있고 이를 선수들에게 와 닿게 하려고 캠프 시작 후 2일간의 훈련 스케줄 자체를 기본기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설정한 것이다.
또 따른 이유는 먼 곳으로 훈련을 온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한 배려차원이다. 전지훈련을 오는 여정이 길기 때문에 처음부터 강하게 훈련을 실시할 경우 선수들이 행여나 오버페이스를 하게 되어 캠프를 성공적으로 보내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천천히 선수들이 페이스를 올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힐만 감독은 “진짜 강한 팀이 되려면 기본적인 것을 100퍼센트로 소화해낼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선수들이 작지만 소홀할 수 있는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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