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의 2018시즌 마운드 구상에 있어 열쇠는 심재민(24)이 될 듯하다.
1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며칠 뒤 2월이 되면 팀별로 스프링캠프를 떠나 시즌 준비에 나선다.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어느 정도 전력 구상에 밑그림을 그리기 마련이다.
김진욱 kt 감독은 지난 22일 열린 신년 결의식에서 2018시즌 전력에 대해 넌지시 입을 열었다. kt의 고민 중 하나는 선발진. 지난 시즌에도 외국인 투수를 제외하면 고영표 외에는 선발로서 역량을 발휘한 투수가 없었다.
이에 김 감독은 “라이언 피어밴드, 더스틴 니퍼트 외에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우리 팀은 젊은 선수가 많다. 그 선수들이 투수다워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불펜진의 주축을 맡았던 심재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심재민은 지난 시즌 1승 7패 13홀드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팀 내 가장 많은 홀드를 올리며 불펜 투수로서 활약했다.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해 11월 열린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국가대표로 선발돼 출전하기도 했다.
김 감독 역시 심재민을 높이 평가했다. 동시에 그의 보직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김 감독은 “가장 걱정은 심재민이다. 내 생각으로는 선발진에 적합한 선수다. 그러나 심재민이 선발진에 가면 불펜이 많이 약해진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심재민은 선발 자원이라는 말을 늘 해왔다. 후반기 들어 심재민에게 선발 등판 기회도 두 차례나 줬다. 심재민은 첫 선발전이었던 8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이닝도 버티지 못했지만, 9월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심재민이 새 시즌에 어떤 보직을 맡게 될지 확실하지 않다. 현재로선 불펜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김 감독이 불펜의 중요성을 강조했기 때문. 만약 심재민이 선발로 나선다면 엄상백 이상화 등 필승조 외에도 불펜진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김 감독은 “심재민, 투수코치와 함께 얘기해봐야 할 문제다”며 “김용주 금민철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어떤 역할 소화해줄지도 한번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시즌 도약을 꿈꾸는 kt가 젊은 투수들을 데리고 마운드 운용을 어떻게 할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며칠 뒤 2월이 되면 팀별로 스프링캠프를 떠나 시즌 준비에 나선다.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어느 정도 전력 구상에 밑그림을 그리기 마련이다.
김진욱 kt 감독은 지난 22일 열린 신년 결의식에서 2018시즌 전력에 대해 넌지시 입을 열었다. kt의 고민 중 하나는 선발진. 지난 시즌에도 외국인 투수를 제외하면 고영표 외에는 선발로서 역량을 발휘한 투수가 없었다.
이에 김 감독은 “라이언 피어밴드, 더스틴 니퍼트 외에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우리 팀은 젊은 선수가 많다. 그 선수들이 투수다워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불펜진의 주축을 맡았던 심재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심재민은 지난 시즌 1승 7패 13홀드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팀 내 가장 많은 홀드를 올리며 불펜 투수로서 활약했다.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해 11월 열린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국가대표로 선발돼 출전하기도 했다.
김 감독 역시 심재민을 높이 평가했다. 동시에 그의 보직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김 감독은 “가장 걱정은 심재민이다. 내 생각으로는 선발진에 적합한 선수다. 그러나 심재민이 선발진에 가면 불펜이 많이 약해진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심재민은 선발 자원이라는 말을 늘 해왔다. 후반기 들어 심재민에게 선발 등판 기회도 두 차례나 줬다. 심재민은 첫 선발전이었던 8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이닝도 버티지 못했지만, 9월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심재민이 새 시즌에 어떤 보직을 맡게 될지 확실하지 않다. 현재로선 불펜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김 감독이 불펜의 중요성을 강조했기 때문. 만약 심재민이 선발로 나선다면 엄상백 이상화 등 필승조 외에도 불펜진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김 감독은 “심재민, 투수코치와 함께 얘기해봐야 할 문제다”며 “김용주 금민철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어떤 역할 소화해줄지도 한번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시즌 도약을 꿈꾸는 kt가 젊은 투수들을 데리고 마운드 운용을 어떻게 할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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