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단일팀 추진이 확정된 날 문재인 대통령은 훈련장을 찾아가 선수들을 만났다.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17일 열린 남북고위급 실무회담 공동보도문을 통하여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합의가 발표됐다.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은 충청북도 진천의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아이스하키는 우리하고는 멀고 다가가기 힘든 종목으로 여겨져 왔다”라면서 “특히 여자 선수들은 실업팀뿐 아니라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도 팀이 없는 어려움 속에서 도전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문 대통령에게 실업팀 창단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하키단일팀 논의는 북한 선수 일부의 가세로 인해 어려운 현실 속에서 분투해온 한국 여자국가대표팀원의 출전시간 감소나 일부의 탈락을 유발할 수 있다는 걱정을 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큰 희망과 감독을 준다”라면서 “아이스하키 연습경기를 직접 보니 아주 생동감이 있다. (해외) 인기종목인 이유를 알 것 같다”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토마스 바흐(65·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남북한 올림픽위원회·정부 회담을 주재한다. 아이스하키단일팀 구성에 대한 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