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이 하나둘씩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반면,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기 마련이다.
이번 FA 시장에 18명의 선수들이 나왔다. 이들 중 대어로 손꼽히던 선수들은 민병헌(두산) 강민호 손아섭(이하 롯데) 황재균 김현수 등이다. 민병헌 김현수 등을 제외한 3명은 계약을 끝냈다.
황재균은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관심을 표현한 kt 위즈에 4년 총액 88억원(계약금 44억원, 연봉총액 4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강민호는 삼성 라이언즈와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총액 40억원)에 계약을 맺었고, 손아섭은 4년 총액 98억원을 받으며 롯데 자이언츠 잔류를 선언했다.
그러나 FA 선언을 했음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채태인(35)은 생애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했다.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그는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에 돌아왔고,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줄곧 삼성맨으로 뛰던 그는 김대우와의 트레이드로 넥센에 오게 됐다.
그는 매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였다. 부상이 있긴 했으나 시즌 타율 0.322 342타수 110안타 12홈런 62타점을 기록해 베테랑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FA를 두고 여러 변수가 꼽혔다. 먼저, 채태인의 나이다. 채태인은 1982년생으로 적지 않다. 포지션 역시 1루수로 한정적이다. 게다가 27일 내야수 박병호가 넥센으로의 유턴행을 선언하면서 입지는 더 좁아지고 있다.
최준석 역시 FA 자격을 얻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FA 자격을 얻었던 최준석은 총액 35억원에 롯데 자이언츠로 둥지를 옮겼다. 역시 성적은 준수하다. 이번 시즌 125경기 출전해 타율 0.291 409타수 119안타 14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외야수 이우민(롯데) 역시 FA를 선언했지만 녹록치 않다. 그는 2001년 신인 2차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5년을 롯데에 있었다. 그러나 주로 백업이었다. 이번 시즌 성적 역시 좋은 편도 아니다. 그는 104경기 출전해 타율 0.254 185타수 47안타 4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3인방 역시 처지는 비슷하다. 외야수 이종욱, 내야수 손시헌은 FA 자격을 재취득했고 내야수 지석훈은 생애 처음이다. 이들은 NC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육성 기조 아래 베테랑들의 입지는 줄어드는 듯 했지만 이들만큼은 달랐다.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이들 역시 30대 중후반을 달리고 있는 베테랑이다. 보상선수 제도까지 걸려있어 타구단과의 계약은 여러모로 복잡한 걸림돌이 많다.
이 외에도 불펜 요원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승회(두산), 타율 0.321을 기록한 정의윤(SK), 박정진 안영명 정근우(이하 한화), 이대형(kt)도 남아있다. FA 대어들에 가려진 이들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FA 시장에 18명의 선수들이 나왔다. 이들 중 대어로 손꼽히던 선수들은 민병헌(두산) 강민호 손아섭(이하 롯데) 황재균 김현수 등이다. 민병헌 김현수 등을 제외한 3명은 계약을 끝냈다.
황재균은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관심을 표현한 kt 위즈에 4년 총액 88억원(계약금 44억원, 연봉총액 4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강민호는 삼성 라이언즈와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총액 40억원)에 계약을 맺었고, 손아섭은 4년 총액 98억원을 받으며 롯데 자이언츠 잔류를 선언했다.
그러나 FA 선언을 했음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채태인(35)은 생애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했다.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그는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에 돌아왔고,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줄곧 삼성맨으로 뛰던 그는 김대우와의 트레이드로 넥센에 오게 됐다.
그는 매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였다. 부상이 있긴 했으나 시즌 타율 0.322 342타수 110안타 12홈런 62타점을 기록해 베테랑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FA를 두고 여러 변수가 꼽혔다. 먼저, 채태인의 나이다. 채태인은 1982년생으로 적지 않다. 포지션 역시 1루수로 한정적이다. 게다가 27일 내야수 박병호가 넥센으로의 유턴행을 선언하면서 입지는 더 좁아지고 있다.
최준석 역시 FA 자격을 얻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FA 자격을 얻었던 최준석은 총액 35억원에 롯데 자이언츠로 둥지를 옮겼다. 역시 성적은 준수하다. 이번 시즌 125경기 출전해 타율 0.291 409타수 119안타 14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만 롯데 내 5명이다. 최준석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하지만 최준석의 쓰임새는 지명타자 혹은 대타 요원이다. 나이도 1983년생으로 적지 않다. 여러모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또 손아섭 강민호 등 FA 시장에 나온 롯데 선수들이 많은 것 역시 최준석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했다.외야수 이우민(롯데) 역시 FA를 선언했지만 녹록치 않다. 그는 2001년 신인 2차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5년을 롯데에 있었다. 그러나 주로 백업이었다. 이번 시즌 성적 역시 좋은 편도 아니다. 그는 104경기 출전해 타율 0.254 185타수 47안타 4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3인방 역시 처지는 비슷하다. 외야수 이종욱, 내야수 손시헌은 FA 자격을 재취득했고 내야수 지석훈은 생애 처음이다. 이들은 NC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육성 기조 아래 베테랑들의 입지는 줄어드는 듯 했지만 이들만큼은 달랐다.
NC 베테랑 3인방 이종욱(사진), 손시헌 지석훈 역시 FA를 선언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종욱은 NC의 테이블세터로서 활약했다. 많은 경기에 나서진 않았지만 107경기 출전해 타율 0.308 318타수 98안타 5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동갑내기 손시헌 역시 팀의 유격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124경기 출전한 그는 타율 0.350 349타수 122안타 5홈런 45타점으로 베테랑의 중요성을 몸소 보였다. 지석훈도 백업 요원으로 맡은 역할을 잘 소화했다. 그는 121경기 출전해 타율 0.239 268타수 64안타 6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1차전 대타로 투입된 지석훈은 연장 1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리며 승리에 공헌했다.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이들 역시 30대 중후반을 달리고 있는 베테랑이다. 보상선수 제도까지 걸려있어 타구단과의 계약은 여러모로 복잡한 걸림돌이 많다.
이 외에도 불펜 요원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승회(두산), 타율 0.321을 기록한 정의윤(SK), 박정진 안영명 정근우(이하 한화), 이대형(kt)도 남아있다. FA 대어들에 가려진 이들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