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출신 우완 투수 곤잘레스, 교통사고로 사망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던 쿠바 출신 우완 투수 미겔 알프레도 곤잘레스가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34세였다.
필리스 구단은 25일(한국시간) 그의 부고를 전했다. 이 소식은 플로리다를 기반으로 한 에스파니아어 매체 '엘 누에보 헤럴드' 등 라틴계 매체들이 먼저 전했다. 이에 따르면, 곤잘레스는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곤잘레스는 지난 2013년 8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년 1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원래는 6년 60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신체검사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돼 계약 규모가 축소됐다.
2014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6경기에서 5 1/3이닝을 던지는데 그치며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두 시즌동안 루키부터 트리플A까지 37경기에 등판, 62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59의 성적을 냈다. 지난 2016년 4월 방출됐다. 지난 2015-16시즌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줄리아에서 7경기에 선발 등판한 것이 마지막 출전 기록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