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 이상철 기자] 에이스라는 칭호, 박정아(24·한국도로공사)는 부담감보다 책임감을 더 느낀다.
2016-17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한국도로공사는 FA 박정아를 영입하면서 2017-18시즌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평가대로 순항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1일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5-21 25-16)로 꺾고 승점 17점(5승 4패)을 기록했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17점)에 세트득실률에서 밀린 2위다.
박정아는 이날 팀 내 최다인 24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공격성공률은 48.78%로 매우 높았다. 이바나(19득점)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터라, 박정아의 어깨가 더 무거웠다. 에이스답게 제 몫을 다해줬다.
박정아는 “1세트를 내줬으나 경기력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분위기에서 밀렸을 뿐이다. 절대로 질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분위기가 가져가면 될 것이라고 여겼다”라고 말했다.
박정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잘 해주고 있으나 더 잘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박정아는 이에 대해 “에이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부담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김종민 감독은 박정아의 슬로스타터 기질을 아쉬워했다. 1세트부터 살아나기를 바랐다. 박정아는 이날 1세트에서 8득점을 올렸지만 범실을 4개나 범했다. 이바나의 공격 비중을 줄였던 터라, 박정아가 좀 더 활약해줬어야 한다는 것.
김 감독은 “(박)정아를 지켜보면 항상 1세트에서 어려워한다. 배구는 1세트가 매우 중요하다. 에이스로서 빨리 극복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박정아는 “요즘 뭔가 잘 안 된다. 1세트를 내준 뒤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정신이 바짝 들었다. 스파이크 타이밍을 빨리 가져갔다. 그래도 1세트에서 공격을 많이 해 몸이 풀렸다. 그래서 2세트 들어 컨디션이 좋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정아는 IBK기업은행 시절보다 순위를 좀 더 신경 쓰고 있다. 선두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강해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뒷심이 좋다고 하는데 나는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뒷심이 더 강해야 강팀이 될 수 있다”라며 “선두에 오르려면 더욱 분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17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한국도로공사는 FA 박정아를 영입하면서 2017-18시즌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평가대로 순항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1일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5-21 25-16)로 꺾고 승점 17점(5승 4패)을 기록했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17점)에 세트득실률에서 밀린 2위다.
박정아는 이날 팀 내 최다인 24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공격성공률은 48.78%로 매우 높았다. 이바나(19득점)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터라, 박정아의 어깨가 더 무거웠다. 에이스답게 제 몫을 다해줬다.
박정아는 “1세트를 내줬으나 경기력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분위기에서 밀렸을 뿐이다. 절대로 질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분위기가 가져가면 될 것이라고 여겼다”라고 말했다.
박정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잘 해주고 있으나 더 잘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박정아는 이에 대해 “에이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부담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김종민 감독은 박정아의 슬로스타터 기질을 아쉬워했다. 1세트부터 살아나기를 바랐다. 박정아는 이날 1세트에서 8득점을 올렸지만 범실을 4개나 범했다. 이바나의 공격 비중을 줄였던 터라, 박정아가 좀 더 활약해줬어야 한다는 것.
김 감독은 “(박)정아를 지켜보면 항상 1세트에서 어려워한다. 배구는 1세트가 매우 중요하다. 에이스로서 빨리 극복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박정아는 “요즘 뭔가 잘 안 된다. 1세트를 내준 뒤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정신이 바짝 들었다. 스파이크 타이밍을 빨리 가져갔다. 그래도 1세트에서 공격을 많이 해 몸이 풀렸다. 그래서 2세트 들어 컨디션이 좋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정아는 IBK기업은행 시절보다 순위를 좀 더 신경 쓰고 있다. 선두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강해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뒷심이 좋다고 하는데 나는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뒷심이 더 강해야 강팀이 될 수 있다”라며 “선두에 오르려면 더욱 분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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