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왕년의 홈런왕 행크 아론(83)이 월드시리즈를 치르는 두 팀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아론은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자신의 이름을 딴 시상식에 참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돋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이 상을 이번 시즌에는 내셔널리그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호세 알투베(휴스턴)가 받았다.
시상식은 경기 전에 진행됐고, 경기 준비를 해야하는 알투베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알투베가 기자회견장을 떠나자 마자, 아론에게 한 기자가 '다저스와 휴스턴 중 누구를 응원하느냐'며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아론은 너털웃음과 함께 "손녀가 나에게 말하길 어느 팀에도 얽매이지 말고 중립을 지키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말하면, 어제 내가 본 경기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월드시리즈 경기였다"며 양 팀의 노력을 칭찬했다.
월드시리즈 1차전은 양 팀 선발 댈러스 카이클과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 속에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덕분에 2시간 28분만에 경기가 완료됐다. 아론은 특히 이 점을 칭찬했다. "팬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을 경기였다. 경기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양 팀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빠른 속도로 경기가 진행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두 팀 모두 좋은 팀이고, 누구나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팀에게 행운을 빈다"며 두 팀 모두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랜만에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그는 "이곳은 내가 가장 힘들게 경기했던 곳 중 하나"라며 다저스타디움에 대한 추억을 꺼냈다. "이 구장에서 다저스를 상대로는 좀처럼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애틀란타에서 더 운이 따랐다. 다저스는 투수가 정말 좋은 팀이었다. 늘 말하는 것이지만 좋은 투수는 좋은 타자를 이긴다. 그들은 나를 멈춰세웠다"며 다저스를 투수들이 좋은 팀으로 기억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론은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자신의 이름을 딴 시상식에 참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돋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이 상을 이번 시즌에는 내셔널리그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호세 알투베(휴스턴)가 받았다.
시상식은 경기 전에 진행됐고, 경기 준비를 해야하는 알투베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알투베가 기자회견장을 떠나자 마자, 아론에게 한 기자가 '다저스와 휴스턴 중 누구를 응원하느냐'며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아론은 너털웃음과 함께 "손녀가 나에게 말하길 어느 팀에도 얽매이지 말고 중립을 지키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말하면, 어제 내가 본 경기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월드시리즈 경기였다"며 양 팀의 노력을 칭찬했다.
월드시리즈 1차전은 양 팀 선발 댈러스 카이클과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 속에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덕분에 2시간 28분만에 경기가 완료됐다. 아론은 특히 이 점을 칭찬했다. "팬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을 경기였다. 경기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양 팀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빠른 속도로 경기가 진행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두 팀 모두 좋은 팀이고, 누구나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팀에게 행운을 빈다"며 두 팀 모두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랜만에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그는 "이곳은 내가 가장 힘들게 경기했던 곳 중 하나"라며 다저스타디움에 대한 추억을 꺼냈다. "이 구장에서 다저스를 상대로는 좀처럼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애틀란타에서 더 운이 따랐다. 다저스는 투수가 정말 좋은 팀이었다. 늘 말하는 것이지만 좋은 투수는 좋은 타자를 이긴다. 그들은 나를 멈춰세웠다"며 다저스를 투수들이 좋은 팀으로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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