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공은 둥글다. 하지만 난 선수들을 믿는다.”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란전의 필승을 다짐했다.
신 감독은 30일 오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훈련기간이 짧았으나 월드컵에 도전하는 모든 감독의 고민이다. 난 선수들을 믿고 있다. 다들 컨디션이 좋다. 또한, 이란을 꼭 이겨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분명 내일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한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4승 1무 3패(승점 13점)를 기록, A조 2위에 올라있다. 조 2위까지는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그러나 3위 우즈베키스탄(4승 4패·승점 12점)에 승점 1점차로 쫓기고 있다.
잔여 2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한국은 1위 이란(6승 2무·승점 20점),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상대한다.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이란은 일찌감치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지만, 한국의 난적이다. 이란전 무득점 4연패 중이다.
한국은 오는 9월 5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만 이겨도 조 2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타슈켄트 원정에서 절대적인 승리를 거둔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적지에서 이긴 것은 20년 전의 일이다.
결국 이란을 잡아야 러시아로 가는 길이 열린다. 신 감독은 A대표팀 감독 취임 이후 이란에 대한 설욕 의지를 여러 차례 나타냈다. 그러면서 승점 3점을 따는 ‘이기는 축구’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신 감독은 “이란을 이겨야 하는 이유는 모두가 잘 알 것이다. 이란을 반드시 이겨야 러시아월드컵에 가까워질 수 있다. 지금껏 이란을 상대해 어려운 상황이 맣았다. 이번 기회에 되갚아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 감독은 이란전 격파 비기를 꽁꽁 숨겼다. 신경전이었다. 그는 “이란은 카운터어택이 강하다. 오랫동안 케이로스 감독의 지도로 선수들도 전술 이해도가 높다. 다만 ‘한국이 이렇게 준비했다’라고 상대에게 알려줄 수는 없다. 이란의 수비를 부수는 방법은 다음에 이야기하겠다. 한 가지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공이 둥글지만 충분히 깰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신 감독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베일에 가려진 팀’이라고 했다. 그는 “이란이 열흘 밖에 안 된 한국을 분석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더 유리한 면도 있다”라며 “우리가 준비비한 것이 1,2가지만 나온다면 쉽게 이란을 이길 수도 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과 이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과 조 2위를 다투는 우즈베키스탄도 같은 시각 중국과 대결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 감독은 30일 오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훈련기간이 짧았으나 월드컵에 도전하는 모든 감독의 고민이다. 난 선수들을 믿고 있다. 다들 컨디션이 좋다. 또한, 이란을 꼭 이겨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분명 내일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한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4승 1무 3패(승점 13점)를 기록, A조 2위에 올라있다. 조 2위까지는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그러나 3위 우즈베키스탄(4승 4패·승점 12점)에 승점 1점차로 쫓기고 있다.
잔여 2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한국은 1위 이란(6승 2무·승점 20점),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상대한다.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이란은 일찌감치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지만, 한국의 난적이다. 이란전 무득점 4연패 중이다.
한국은 오는 9월 5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만 이겨도 조 2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타슈켄트 원정에서 절대적인 승리를 거둔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적지에서 이긴 것은 20년 전의 일이다.
결국 이란을 잡아야 러시아로 가는 길이 열린다. 신 감독은 A대표팀 감독 취임 이후 이란에 대한 설욕 의지를 여러 차례 나타냈다. 그러면서 승점 3점을 따는 ‘이기는 축구’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신 감독은 “이란을 이겨야 하는 이유는 모두가 잘 알 것이다. 이란을 반드시 이겨야 러시아월드컵에 가까워질 수 있다. 지금껏 이란을 상대해 어려운 상황이 맣았다. 이번 기회에 되갚아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 감독은 이란전 격파 비기를 꽁꽁 숨겼다. 신경전이었다. 그는 “이란은 카운터어택이 강하다. 오랫동안 케이로스 감독의 지도로 선수들도 전술 이해도가 높다. 다만 ‘한국이 이렇게 준비했다’라고 상대에게 알려줄 수는 없다. 이란의 수비를 부수는 방법은 다음에 이야기하겠다. 한 가지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공이 둥글지만 충분히 깰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신 감독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베일에 가려진 팀’이라고 했다. 그는 “이란이 열흘 밖에 안 된 한국을 분석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더 유리한 면도 있다”라며 “우리가 준비비한 것이 1,2가지만 나온다면 쉽게 이란을 이길 수도 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과 이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과 조 2위를 다투는 우즈베키스탄도 같은 시각 중국과 대결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